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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우습게 보더니…인천 아트센터 '차일피일'

착공 9년 지나도록 일부만 짓고 부분개관 일정도 못 잡아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가 민간사업자로부터 기증받을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내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의 모습. 2017.1.19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인 공연·전시시설을 짓겠다며 야심 차게추진한 '아트센터 인천' 건립 프로젝트가 표류하고 있다.

2008년 첫 삽을 뜬지 9년이 지나도록 일부 시설만 지어놓고 부분개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19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서 2008년 착공식을 한 아트센터는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능가하는 시설을 표방하며 애초 2012년 개관할 예정이었다.

민간사업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이익금으로 문화단지를 건립해 시에 기증하고 부족한 사업비는 시가 조달하는 구조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얻은 개발이익금과 아트센터 건립비 규모를 둘러싸고 NSIC와 인천시의회가 견해차를 보이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2008년 9월 송도에서 열린 아트센터 기공식
2008년 9월 송도에서 열린 아트센터 기공식[연합뉴스 자료사진]

NSIC는 그동안 1단계로 지은 지하 2층, 지상 7층, 1천727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816대 지하주차장, 조경공사에 개발이익금 총액 2천616억원에 육박하는 2천610억원이 투입돼 사업 재원이 이미 고갈됐다는 입장이다.

1천400석짜리 오페라하우스와 2만㎡ 규모의 미술관을 짓는 아트센터 2단계 사업에는 2천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이 프로젝트를 '총체적 부실사업'으로 비판해 온 인천시의회 등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회계실사를 요구해 현재까지 투입된 실제 비용을 따져보는 용역을 하고 있다.

시의회는 그동안 아트센터 1단계 공사에 투입된 사업비와 2단계 추정사업비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인천시가 2008년 공개한 아트센터 조감도
인천시가 2008년 공개한 아트센터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시는 지난해 공사가 끝난 콘서트홀을 우선 개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민간사업자로부터 오페라하우스 등 2단계 사업 추진에 대한 확약을 받지 못한 채 콘서트홀을 우선 기증받으면 결국 '반쪽 시설'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회계실사를 3월까지 마치고 NSIC의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2단계 사업 재원 마련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단계 사업비 확보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1단계로 지은 콘서트홀도 연내 개관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콘서트홀 준공과 기증 절차가 끝나도 시험운영에 최소한 6개월가량이 소요된다"면서 "현재로선 개관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준비작업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아트센터의 운영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인근 부지를 호텔,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지로 개발해 임대수익으로 운영비를 확보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러나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의 임대수익으로는 연간 50억원으로 추산되는 콘서트홀의 운영비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해 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s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9 06: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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