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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ㆍ미셸이 직접 안내하는 사상 최초 백악관 가상 체험

페이스북 360 동영상과 오큘러스 리프트로 실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이 직접 안내하는 백악관 가상현실이 공개됐다.

재직 시 수많은 사람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와 보지 못한 더 많은 국민을 위해 마지막 퇴임 선물로 준비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는 13일 백악관의 9개 장소를 방문하는 8분짜리 가상 백악관 체험기를 포스팅했다.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 360도 동영상과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한 혁명가가 선택한 땅에 아일랜드 이민자가 설계했다. 노예에 의해 지어졌고 존과 아비게일 애덤스가 처음 이 문을 통과한 이후 모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살았다. 이곳은 백악관이다. '국민의 집', 이 나라를 모국이라 부르는 모든 사람의 것이다"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 백악관 체험은 오큘러스와 펠릭스앤폴 스튜디오의 협업으로 360도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백악관 가상체험의 안내자를 자임한 오바마 대통령[오큘러스 제공]
백악관 가상체험의 안내자를 자임한 오바마 대통령[오큘러스 제공]

백악관은 공식 블로그에서 "대통령과 대통령부인이 직접 백악관의 역사를 여러분에게 전한다"면서 "대통령의 숙소와 웨스트윙은 물론, 지난 8년간 가장 중요한 일이 일어났던 곳들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부부가 안내하는 사상 첫 백악관 가상체험은 오벌 오피스, 상황실, 로즈가든, 대통령의 사적 집무실 등을 둘러보면서 경제위기 당시의 대응, 오사마 빈 라덴 공습 시의 긴박했던 순간, 동성연애 허용 대법원 결정이 나왔을 때 성명을 발표하면서 느낀 감회 등을 회고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 역사박물관 개방을 시작으로, 백악관 잔디밭 공개에 이어 백악관 투어를 허용하고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도록 하는 등 백악관 개방에 앞장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미셸과 나는 '우리는 그저 여기 세 들어 사는 사람'이라는 농담을 많이 했다"며 "이 집의 소유자는 미국 국민이며 수많은 역사와 함께 이 장엄한 공간을 창조한 분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 촬영 기법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펠릭스앤폴 스튜디오의 라이언 호리건 최고콘텐츠책임자는 "정말 극적이었다. 전화로 이 제안을 받고 우리는 서둘러야만 했다"면서 "크리스마스 직전 일주일 동안 촬영을 했고, 대통령의 경험을 시청자가 함께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편집에 애를 썼다"고 말했다.

kn020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4 03: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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