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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두달 전 아프간 쿤두즈 공습으로 민간인 33명 사망 인정

"탈레반 공격 맞선 정당방위 상황" 해명…관련자 책임은 부인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지난해 11월 북부 쿤두즈 주에서 탈레반 소탕 작전 도중 미군 공습으로 민간인 33명이 사망했음을 인정했다.

미군은 하지만 당시 공격은 탈레반의 공격에 맞선 정당방위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무력충돌에 관한 법규를 준수했다면서 작전에 관여한 이들의 책임은 부인했다.

12일 아프간 인터넷신문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미군은 지난해 11월 2∼3일 쿤두즈 주 보즈 마을에서 미군과 아프간군의 연합 군사 작전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조사한 결과 민간인 33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음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4일 아프간 쿤두즈 주에서 한 남성이 미군의 공습으로 부서진 집을 살펴보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4일 아프간 쿤두즈 주에서 한 남성이 미군의 공습으로 부서진 집을 살펴보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군은 하지만 탈레반이 민가를 거점 삼아 공격했기에 정당방위 상황에서 아프간군과 미군을 방어하기 위해 대응 공격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군은 당시 쿤두즈를 공격한 탈레반 지휘관을 체포하기 위해 아프간 특수부대와 함께 소수 미군 지원인력이 보즈 마을에 출동했으나 주변 민가에 숨어든 탈레반 대원들의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자 미군 항공전력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항공기가 이들 건물을 공습할 때에는 민간인이 보이거나 식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공습에 최소한의 화력만 동원했지만 탈레반 탄약고 등이 공습을 받아 폭발하면서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당시 교전으로 미군 2명과 아프간군 3명이 숨지고 양국 군인 15명이 다쳤으며 탈레반 대원은 26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상황이 어쨌건 무고한 인명이 손실된 것을 깊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민간인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을 아프간 국민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에게 확실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쿤두즈 주에서는 미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등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했다면서 희생자 유족들이 트럭에 숨진 어린이들의 시신을 싣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미군은 앞서 2015년 10월에도 쿤두즈에서 민간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운영하는 한 병원을 오폭해 환자 24명을 포함해 4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참사를 초래한 바 있다. 미군은 당시에는 일부 인사가 교전규칙을 준수하지 못했다면서 장성급을 포함해 16명을 징계했다.

지난해 11월 4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주민들이 전날 미군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들 장례식을 위해 모여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4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주민들이 전날 미군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들 장례식을 위해 모여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2 22: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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