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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큰' 메르켈 vs '작은' 가브리엘 대결

사민당 29일 총리 후보 발표 예상…'독이 든 성배'


사민당 29일 총리 후보 발표 예상…'독이 든 성배'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오는 9월 독일 총선에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맞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차기 총리 후보는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가 될 것이라고 대중지 빌트가 최근 보도했다.

빌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사민당 당수를 맡는 가브리엘 부총리가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작년 말 메르켈 총리는 임기 2년의 기민당 당수로 재선출되고,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한 바 있다.

사민당은 이에 맞서 경쟁력 있는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는 29일에야 공식적으로 총리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말 내각회의(왼쪽부터 슈타인마이어/메르켈/가브리엘)[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말 내각회의(왼쪽부터 슈타인마이어/메르켈/가브리엘)[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민당 내부에서는 그동안, 가브리엘 당수가 메르켈 총리의 대항마로서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과 올라프 숄츠 함부르크 시장도 함께 링 위에 올려 총리 후보를 저울질했다.

하지만 가브리엘 당수보다 대중적 인기가 많고 메르켈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상대적으로 나은 경쟁력을 보이는 슐츠 의장이 도전 의사를 접은 데다 숄츠 시장 역시도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아 결국 가브리엘 당수 쪽으로 기울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연정 각료 중 대중들로부터 직무수행 신임을 가장 높게 받는 사민당 소속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부 장관은 진작에 대연정 3당의 차기 공동 대통령 후보로 낙점됨으로써 총리 후보 대열에서 빠졌다.

독일 정치권은 메르켈 총리가 난민 위기와 국내 치안 악화 탓에 종전보다 인기가 떨어지긴 했지만, 사민당의 이들 경쟁자보다는 월등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무난하게 4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편이다.

이에 따라 사민당 간판급 예비주자들의 주저하는 태도를 두고 '지는 싸움이 뻔히 예상되기 때문 아니냐'는 촌평과 '독이 든 성배를 들기 싫어하는 모습 아닌가'라는 비평이 나온다.

빌트는 11일 전문기관 '인자'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가브리엘 사민당 당수는 총리 야망을 품은 독립적인 후보라기보다는 메르켈 정부의 각료라는 인식이 유권자들에게 퍼져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05년 총리직을 거머쥔 이래 3연임에 성공한 메르켈 총리는 현재 집권 다수 기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소수당 파트너인 사민당 간 대연정을 이끌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를 거둬 총리에 오르고 나서 임기 4년을 마친다면 자신을 발탁하고 정치적 고속성장을 이끈 후견자인 같은 당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최장 16년 총리직 재임 기간과 같은 기록을 쓰게 된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2 20: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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