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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조항이 정치행보 막지 않는다"…귀국 회견 문답

"위안부, 완벽한 합의되려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준돼야"
"대선출마 불가능 주장에 실망…문제를 가랑비 옷 젖듯 일으키는 행태"
귀국인사하는 반기문
귀국인사하는 반기문귀국인사하는 반기문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사말을 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승욱 이슬기 류미나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인천공항에서 한 귀국 기자회견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선출직 참여 금지 조항에 대해 "그것이 저의 선출직과 관련된 정치 행보를 막는 조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간 오랫동안 현안이 됐던 문제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환영을 한 것"이라며 "다만 완벽한 합의는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반 전 총장과의 일문일답.

환영 인파 속 반기문
환영 인파 속 반기문환영 인파 속 반기문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파에 둘러싸여 입국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2017.1.12
toadboy@yna.co.kr

--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반 전 총장께서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는데.

▲ 박근혜 대통령님과 전화 통화한 내용에 대해서 많은 여론이 있고 또 비판도 있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분쟁이 있는 당사국 간에 협상을 통해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이런 노력, 그리고 어떤 완벽한 결론은 아니더라도 중간단계라든지, 그래서 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에 저는 늘 그런 협상을 통한 합의를 환영하고 격려해왔다.

그런 면에서 제가 한일 양국 간에 오랫동안 현안이 됐던 이 문제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환영을 한 것이다. 다만 궁극적인, 완벽한 합의는 그것이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이런 수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부산의 소녀상 건립 관련해서 일본 정부로부터 여러 가지 이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너무 근시안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과거를 직시한 바탕으로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이 문제가 더 발전되고 합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유엔 사무총장은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유엔 조항이 있다.

꽃다발 든 반기문
꽃다발 든 반기문꽃다발 든 반기문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 꽃다발을 치켜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toadboy@yna.co.kr

▲ 1946년 유엔총회에서 결의가 채택된 건 여러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유권적인 답변은 유엔 당국에서 할 것으로 저는 생각한다.

그러나 공식적인 것보다 개인적으로 해석한다면 그 문안을 읽어보시면 그 문안의 해석에 여지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공식적인 말씀은 제가 여기서 안 드리겠지만, 그것이 저의 어떤 정치적인 행보, 특히 선출직과 관련된 정치 행보를 막는 그런 조항은 아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답변은 제가 여기서 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유엔 당국에서 할 것으로 저는 기대한다.

제가 아직까지 어떤 출마를 하겠다 하는 발표를 한 것은 아니니까 그런 점 양해 바란다.

-- 국내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 그것은 여러분들 제가 좀 실망스럽다. 그 공직선거법에 보면 저는 중앙선관위에서 아마 어떤 국회의원분이나 또 언론에서 문의가 있었을 때 분명히 자격이 된다. 이렇게 몇 번 유권해석을 했다.

연설하는 반기문
연설하는 반기문연설하는 반기문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식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toadboy@yna.co.kr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그 문제를 가지고 나온다는 것은 너무 바람직스럽지 않고, 공정한 언론이나 여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여러분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게 아니라 여러분께서 중앙선관위에 다시 한 번 문의해보시라. 똑같은 답이 나올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를 자꾸 제기하는 사람들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를 가랑비 옷 젖듯 일으키는 그런 행태로 볼 수밖에 없다. 정당치 않다.

--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 박연차씨가 저한테 금품을 전달했다니 도저히 제가 이해할 수가 없고 왜 제 이름이 거기에 등장했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문제에 관해선 제가 이미 분명하게 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제 말씀이 진실에서 조금도 틀림이 없다.

제가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 제가 얼마든지 거기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2 18: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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