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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대상 캐나다 신임 외교장관, 러시아와 신경전

러시아 측 제재 해제 제의 일축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러시아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신임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의 제재 대상 제외 제의를 일축하면서 양측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프리랜드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러시아 측이 제의한 여행금지 명단 제외 제의를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점령 사태를 둘러싸고 캐나다의 경제 제재에 대해 러시아가 맞대응 조치로 취한 여행 금지자 명단에 포함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프리랜드 장관은 외가 쪽이 우크라이나계 출신 이민자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제무대와 캐나다 내 우크라이나 교민 사회에서 주도적 활동을 펴 왔다.

그는 이날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캐나다의 대 러시아 제재 해제를 전제 조건으로 자신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러시아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응수, 이 제의를 일축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스푸트닉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랜드 장관을 제재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은 상호주의 원칙의 문제"라며 "양국 간 제재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분야의 관계 개선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취임 후 보도진과 만나 자신의 러시아 여행 가부를 묻는 질문에 "전적으로 모스크바에 달린 문제"라며 "나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모든 국가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프리랜드 장관이 외교 수장으로 나선 이상 앞으로 캐나다와 러시아 양국 관계가 냉기류를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전임 정부와 달리 자유당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대 러시아 관계를 유화적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펴온 것과 다른 분위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유화적 제스처를 견지하면서 대 러시아 제재 해제를 모색하고 나설 경우 캐나다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프리랜드 장관의 대 러시아 외교 노선과 관련, "그는 러시아 어를 매우 잘 구사한다"고만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경제 전문 언론인 및 저술가로 런던, 모스크바, 뉴욕 등지에서 활동했으며 미국 경제계 요인과 월가의 금융계 인맥을 다양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외무역부 장관을 지낸 그는 트뤼도 정부에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미 외교 및 통상 관계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대외무역부 업무에서 대미 통상 업무는 프리랜드 장관 소관으로 이관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aey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2 11: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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