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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미얀마에 "로힝야족 난민 데려가라" '난민 떠넘기기'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군의 '인종 청소'를 피해 국경을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급증하는 가운데, 방글라데시 총리가 미얀마 정부에 난민 송환을 요구했다.

12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세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의 특사 자격으로 다카를 방문한 초 틴 미얀마 외무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방글라데시 총리실의 이사눌 카림 대변인은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 난민을 미얀마가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하시나 총리는 대화를 통해 로힝야족 난민 위기에 관한 영구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고 카림 대변인은 전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최대 50만 명에 이르는 로힝야족 난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불교도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핍박과 차별을 당하다가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경을 넘는 난민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을 우려해 극히 일부인 2만9천여 명에게만 난민 등록을 허용했다.

그런데도 최근 미얀마군이 무장세력 토벌을 빌미로 로힝야족 거주지인 서부 라카인주(州) 마웅토 등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면서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 OCH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지난 5일까지 방글라데시 난민 수용소 등에 들어온 로힝야족 난민은 6만5천 명에 이른다. 특히 최근 한 주간 국경을 넘은 로힝야족 난민이 무려 2만2천여 명이나 됐다.

그러나 로힝야족을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로 간주하는 미얀마는 난민 가운데 2천415명만이 자국민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얀마군은 지난해 10월 9일 로힝야족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경찰초소 습격사건으로 경찰관 9명이 목숨을 잃은 뒤, 무장세력 토벌을 빌미로 서부 라카인주의 로힝야족 거주지를 봉쇄하고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나섰다.

로힝야족 난민과 인권단체는 이 과정에서 군인들이 민간인을 상대로 방화와 성폭행, 고문, 불법체포 등을 저지르면서 '인종 청소'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가 주도하는 미얀마 정부는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현지 상황이 부풀려지거나 날조됐다고 반박해왔다.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미얀마 인근 무슬림 국가에서는 이런 미얀마를 비판하는 시위가 잇따르자 수치 자문역은 아세안 회원국 외무장관을 초청해 협조를 당부한데 이어 방글라데시에 특사를 파견했다.

로힝야족 마을서 작전중인 미얀마 경찰관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힝야족 마을서 작전중인 미얀마 경찰관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방글라데시 난민 수용소의 로힝야족[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방글라데시 난민 수용소의 로힝야족[AP=연합뉴스 자료사진]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2 0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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