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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통합 증진 위해 이슬람 성직자 상대 헌법 교육

송고시간2017-01-11 22:58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몰려드는 난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가 사회 통합 증진을 위해 이슬람 성직자(이맘)를 상대로 한 헌법 교육을 추진한다.

11일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 헌법의 기본 원리를 가르치는 헌법 교실이 다음 달 에밀리아 로마냐 주의 볼로냐 대학을 신호탄으로 피렌체 대학, 피사 대학, 칼라브리아 대학 등 전국 6개 대학에서 곧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 과정을 만드는 데 참여한 볼로냐 대학의 종교법 교수인 페레데리카 보티는 "헌법 교실의 목적은 민주 사회에 내재돼 있는 권리와 의무를 가르침으로써 보다 관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유럽연합(EU) 국가 출신의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을 주로 겨냥한 이 교육 과정에 참석하면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 예배 장소를 가질 권리 등에 대해 폭넓게 배우게 된다.

이탈리아에는 현재 약 100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슬람은 공식 종교로서의 지위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일부 모스크에서 극단주의 사상에 물든 이슬람 지도자가 극단화된 설교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를 부추긴다는 판단 아래 미인가 모스크를 단속·폐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고, 이 작업은 종종 무슬림 공동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작년 초부터 극단주의 사상에 물들거나 테러 단체와 동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슬람 신자 총 134명을 추방했으며, 이 가운데엔 이슬람 성직자 12명도 포함돼 있다.

한편, 작년 12월19일 독일 베를린에서 트럭 테러를 저지른 뒤 나흘 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살된 범인도 2011년부터 4년 가까이 이탈리아 교도소에 복역할 때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서 집단으로 기도하는 무슬림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서 집단으로 기도하는 무슬림

로마에 거주하는 이슬람 신자들이 작년 10월 로마 시의 모스크 폐쇄에 항의하며 콜로세움 근처에서 항의 기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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