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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 경제난에 고기 덜 먹고 감자 더 먹는다"

송고시간2017-01-11 17:09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인들이 심각한 경제난의 여파로 비싼 육류나 생선 소비를 줄이고 감자, 채소 등을 더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11일(현지시간) 자국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최근 몇 년 동안 자국민의 식생활 변화 양상을 소개하면서 고기나 생선, 유제품 등을 적게 먹고 감자, 채소는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러시아인들의 육류 소비는 2013년에 비해 1인당 연 2kg 줄었고, 생선은 5kg, 유제품은 9kg 감소했다.

반면 2015년 감자 소비량은 1인당 연 1kg 늘었고, 호박 소비량은 2kg 증가했다.

계란과 빵 소비에는 큰 변함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과 소득 저하가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농식품업자 협회 회장 마르가리타 포포바는 "물건값이 오르고 소득이 떨어지는 동안 주부들은 더 많은 감자를 사고 더 적은 고기를 소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농업위원회 위원인 아르카디 포노마료프도 "지난해 유제품 가격이 15~18% 올랐으며 이에 따라 유제품 소비가 2015년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따른 서방 제재와 국제 저유가 등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실질 소득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는 지속해서 올라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

러시아 통계청

러시아 통계청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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