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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은행에 자본유출억제 시시콜콜 강제하고 함구령까지"

송고시간2017-01-11 17:15

위안화 부정적 전망 보고서 발표 단속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중국 외환당국이 시중은행들에 자본유출 억제를 위한 세부조치를 시시콜콜 강제한 뒤 이를 함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민은행[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민은행[EPA=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은행권 소식통은 중국 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작년 8월 20여 개 주요 시중은행을 불러 "외환결손을 관리하되 국가외환관리국이 자본유출을 통제한다는 것을 발설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시중은행들은 시민들이 패닉에 빠지지 않도록 심기를 관리하고 리서치부서 애널리스트들이 위안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SAFE는 강조했다.

SAFE가 정한 한도 이상의 외환을 매매한 시중은행은 이후에는 거래를 거절해야 했지만, 고객에게 이유를 밝힐 수 없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거래 불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변명을 해야했다"면서 "고객 관리상 너무 좋지 않아 다른 은행에 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푸념했다.

SAFE는 작년 11월에는 시중은행 중 적어도 2곳 이상에는 500만 달러 이상 외화 해외송금에 대해 모두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환매매를 하는 고객들이 가짜로 송금하지 않는지 철저히 확인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못하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시중은행 중 한 곳은 SAFE의 지침을 정리해 직원들에게 배포하면서, 지침을 어기면 사업허가를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가속하면서 위안화의 가치는 작년에 달러화에 비해 6% 떨어져 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 3조100억 달러로 주저앉아 2014년 6월 기록했던 고점에 비해 25% 감소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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