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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오색케이블카 관련 장애인 혐오 조장 현수막 '논란'

양양군, 장애인·인권 단체 반발에 철거…입장표명 '검토 중'
장애인 비하 문구 현수막
장애인 비하 문구 현수막(양양=연합뉴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부결 후 양양지역에 환경단체와 문화재청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린 가운데 양양읍내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가 사용된 현수막이 등장해 장애인과 인권단체 등이 성명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문제가 된 현수막. 양양군은 현수막이 문제가 되자 철거했다. 2017.1.11
[설악산오색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제공=연합뉴스]
momo@yna.co.kr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부결과 관련해 환경단체와 문화재청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강원 양양지역 곳곳에 등장한 가운데 장애인을 거론한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이 내걸려 관련 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문화재 현상변경안 부결된 이후 이에 항의하는 사회단체의 현수막이 지난주 양양읍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내걸렸다.

하지만 이 가운데 장애인이 거론된 문구가 사용된 현수막이 양양군청 이름으로 내걸린 것을 놓고 장애인과 인권단체가 '장애인 혐오 표현'이라며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현수막은 보건소 인근 교량에 설치된 것으로, '문화재청 농간에 환경부는 ××됐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양양군은 장애인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포함한 전국 81개 장애인, 시민, 인권운동단체는 성명을 내고 양양군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성명에서 "'노약자와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필요하다'며 케이블카 개발을 정당화했던 추진세력들이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절대 진지하지 않았음을 장애인 혐오를 조장하는 현수막을 통해 뼈저리게 확인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필요에 따라 장애인을 이용하고 버젓이 장애인 혐오 표현을 사용하는 현실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 단체는 "김진하 양양군수는 장애인 차별 혐오 표현을 현수막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공개로 사과하고 혐오 현수막이 게시된 장소에 공개사과 현수막을 부착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양양군수는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차별현수막이 게시된 경위를 낱낱이 밝히고 장애인 개선을 위한 교육을 철저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박철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기획국장은 "장애인 혐오 문구가 사용된 현수막에 대해 양양군은 아직 사과는 물론 아무런 입장표명도 없다"며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인권위에 제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양군은 "케이블카 부결에서 대한 격한 감정이 표현되다 보니 문제가 된 문구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애인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현수막은 즉시 철거했다"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서는 군청 입장을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양군은 케이블카 부결과 관련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군수와 군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 24명으로 구성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첫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양군은 다음 달 6일 문화재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비상대책위는 같은 날 문화재청 앞 시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1 1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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