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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방 절도범 쫓아가 격투 끝에 검거한 버스운전사

송고시간2017-01-11 14:52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버스정류장에서 남자가 가방을 훔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격투 끝에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절도범 검거
시내버스 운전기사 절도범 검거

시내버스 운전기사 김모씨(붉은 원 오른쪽)가 절도범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제공]

11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에서 이모(32)씨가 A(70·여)씨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63번 시내버스를 몰던 김모(40)씨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를 하던 순간 범행 현장을 발견했다.

김씨는 범인이 사라진 방향으로 천천히 버스를 운전했고 다음 정류장에서 버스를 세운 뒤 재빨리 운전석에서 뛰쳐나왔다.

그는 손가방을 들고 길을 가던 남자의 멱살을 잡고 "손가방 어디서 났느냐"고 따져 물었다.

"길에서 주웠다"고 답하는 남자가 범인이라고 확신한 김씨는 달아나지 못하도록 계속 몸싸움을 벌였다.

"남자 두 명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절도범 검거
시내버스 운전기사 절도범 검거

시내버스 운전기사 김모씨(왼쪽)가 절도범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제공]

김씨는 "할머니의 가방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범인을 버스로 데려가 112 신고를 하려고 했으나 반항을 해 몸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이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김씨에게는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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