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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불경기, '가성비'를 소환하다

송고시간2017-01-11 15:00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정현희 작가 = "가성비 좋은 삼겹살집" "가성비 좋은 명절 선물" 오늘날 대한민국의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가성비'가 아닐까요. 불과 10여 년 전 불었던 '웰빙' 열풍은 무색한 말이 됐습니다. '통 큰 OO'을 거쳐 이제는 '가성비'가 우리 사회의 주요 소비 키워드로 떠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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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찾는 대한민국

"가성비 좋은 삼겹살집" "가성비 좋은 명절 선물"

오늘날 대한민국의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가성비'가 아닐까요.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비의 준말

불과 10여 년 전 불었던 '웰빙' 열풍은 무색한 말이 됐습니다. '통 큰 OO'을 거쳐 이제는 '가성비'가 우리 사회의 주요 소비 키워드로 떠올랐죠.

*웰빙: 바쁜 일상과 인스턴트식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

외식산업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무한리필 음식점부터 시작해서 빽다방, 쥬씨(Juicy) 등의 저가 음료 프랜차이즈까지. 편의점 음식을 이용한 레시피와 대형마트의 PB상품(업체가 직접 기획·생산 하는 제품)도 인기를 끕니다.

맛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가격대비 양도 많고 간편한 식품을 고르는 것이죠.

"커피 맛에 예민하지 않아서 더 저렴한 제품을 골랐다. 고가의 프랜차이즈 커피보다 양도 많고, 맛도 뒤지지 않아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23세 안 모 씨

대표적인 불황 업종으로 꼽히는 사행성 ‘뽑기 방’도 가성비 열풍에 가세했습니다. 2005년 21곳에 불과했던 인형 뽑기 방이 2016년 11월엔 500곳을 넘어섰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적은 돈으로 2만-3만 원 상당의 인형을 뽑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것이죠.

'혼놀족'(혼자 놀기+족)들이 즐겨 찾는다는 코인 노래방. 다양한 상품을 싸게파는 균일가 생활용품 가게 '다이소'와 '미니소'까지. 실내장식과 여가생활에서도 '가성비'가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부는 이런 풍조의 시작을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보기도 합니다. 비교적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 청년층에서 더욱 찾기 쉬운 소비 패턴이기 때문인데요.

"1인당 2만 원 정도 하는 무한리필 조개구이집의 단골이다. 2만원이 비싸다는 의견도 있지만 무한리필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 22세 김 모 씨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이 무슨 돈이 있겠나. 화장품을 살 때도 비슷한 성능의 더 저렴한 제품을 찾게 된다. SNS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 정보를 모으는 편이다" - 25세 이 모 씨

경제성장률은 2%대에 멈춰있고, 청년실업률과 소비자 심리는 외환위기 수준'

장기화된 경기침체가 소비 트렌드마저 바꿔놓은 상황. 실속있고 합리적인 소비 방식이지만, 이면은 다소 씁쓸했습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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