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경기 회복 어렵다" 울산 제조업체 1분기 전망 '먹구름'

송고시간2017-01-09 15:41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제조업체들은 올해 1분기에도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2015년 현대중공업 전경[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9일 발표한 2017년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71로, 지난해 4분기(79)보다 더 떨어졌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81)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 에어백 리콜 누락 등 품질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신형 그랜저 출시 등 신차 효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반등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82)은 시설개선을 통한 운영비용 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 증대, 정제마진 회복세 등이 그동안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에도 미국 셰일오일 증산 가능성, 원유 수출국의 감산합의 이행 여부에 따른 국제유가 급변 가능성 등이 업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57)은 정부의 조선업 지원 대책 실효성 미비, 현대중공업 노조의 금속노조 재가입, 구조조정에 따란 회사 내부적 갈등 등이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제조업체들은 회사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적 리스크로 자금조달 어려움(25%), 기업 관련 정부규제(22%), 정치 갈등에 따른 사회혼란(21%), 노사분규(12%) 등을 꼽았다.

대외적 리스크로는 환율 변동(28%), 중국 경기둔화(22%), 저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20%), 트럼프 리스크(18%) 순이었다.

2017년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는 소비심리 회복(18%), 규제개선(16%), 금융시장 안정화(13%), 정치갈등 해소(11%), 산업 구조조정(9%)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현재 지역경제의 가장 중대한 리스크는 단기적인 경기 악화보다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이 저하됐다는 것"이라면서 "일시적인 대책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운용과 제도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hk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