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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파일 통째로 다국어 번역…'지니트랜스' 2월 공개

한컴인터프리 "구글·네이버 번역기보다 편리…전문가 번역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문서파일을 통째로 번역해 주는 다국어 번역 인터넷 포털 '지니트랜스'(Genie Trans)를 한글과컴퓨터[030520] 계열사인 한컴인터프리가 2월에 공개한다.

구글과 네이버 번역기에서는 문서 일부를 복사해 입력창에 붙이고 번역 결과를 다시 복사해 문서로 옮겨와야 했지만, 지니트랜스에서는 문서파일을 올렸다가 번역 결과 파일을 내려받기만 하면 된다. 파일 형식은 한컴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둘 다 가능하며 글자, 표, 그래프, 그림 등의 배열과 구성이 그대로인 번역본 문서파일을 얻을 수 있다.

한컴인터프리는 지니트랜스의 베타 서비스를 2월 초에 공개하고, 3월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니트랜스를 단순히 '번역기'가 아니라 '번역 포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순한 기계 번역에 그치지 않고 더 정확하고 수준 높은 번역을 위한 전문가 번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유학에 필요한 서류나 법률적 효력이 있는 계약서 등의 번역을 전문 번역가에게 맡길 수 있다. 지니트랜스는 이용자와 번역가 사이에서 중개소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컴인터프리는 지니트랜스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하되 일정 용량 이상의 문서파일을 번역해 주거나 전문 번역가를 연결해줄 때는 소정의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지니트랜스는 수십 장짜리 문서 파일을 2∼3초 만에 번역할 수 있는 강력한 엔진을 가졌다. 지금은 30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머지않아 60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의 빠르고 정확한 번역 기능과 번역가 네트워크는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 네오(NEO)' 원천 기술, 한컴인터프리 지분 30%를 보유한 세계적인 번역 솔루션 회사 시스트란의 비법 등을 바탕으로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 초 출시된 한컴오피스 네오에는 다국어 번역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시스트란은 130여개 언어 번역 솔루션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사용성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자랑이다.

앞서 한컴인터프리는 스마트폰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지니톡'(Genie Talk) 사업에 주력해 왔다.

지니톡은 한컴인터프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개발해 상용화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번역 앱으로, 음성 인식률과 통·번역 정확도가 경쟁사 서비스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컴인터프리는 최근 지니톡 고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아랍어까지 총 9개 언어의 통·번역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일상생활, 여행, 관광 분야에 집중돼 있던 통·번역 기능을 스포츠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겨스케이팅의 '트리플 악셀' 등 전문 용어를 제대로 통·번역하려면 알고리즘을 추가해야 한다.

이 밖에 오프라인 통·번역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통·번역 소프트웨어를 손가락 몇 마디 크기에 불과한 작은 단말기에 담아 온라인 연결 없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컴인터프리 관계자는 "단말기 형태의 오프라인 통·번역기는 우리만 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용자들이 더 자연스럽게 통·번역기를 쓸 수 있도록 다각도로 아이디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톡'을 설명하는 한컴그룹 직원
'지니톡'을 설명하는 한컴그룹 직원[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8 09: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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