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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곤 CEO, 트럼프에 명확한 정책 제시 요구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일본 닛산 자동차와 프랑스 르노 자동차를 이끄는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명확한 정책 제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곤 CEO는 미국 내 직원 2만2천 명이 근무하는 공장 4곳을 두고 있다.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석차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곤 CEO는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도요타에 앞서 지난 3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멕시코에서 '셰비 크루즈'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입하고 있는 사실을 비난한 바 있다.

곤 CEO는 "트럼프 당선인이 말하면 모두가 듣는다"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차기곤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원칙을 내놓고 일관되게 시행하겠다고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법과 규제, 요구, 정책의 발표를 필요로하고 있고, 따를 것"이라며 "이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만큼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곤 CEO는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다수의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모두를 위한 한 가지 원칙이 제시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곤 CEO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카를로스 곤 CEO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곤 CEO는 미국과 국내 일자리 창출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 대해 현지 생산을 요구하는 국가는 많고, 유독 미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
시켰다.

그러면서 자신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바라는 유일한 것은 모든 자동차 회사들을 위한 한가지 원칙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생산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들이 나올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곤 CEO는 정책 변화와 관련해 "지금까지 원칙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였다"고 지적하면서 "NAFTA가 변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6 1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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