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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인데"…하도급 대금 받아준다며 3억 챙겨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국가정보원 직원을 사칭해 조선업 하청업체 대표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사기 그래픽 [연합뉴스 자료]
사기 그래픽 [연합뉴스 자료]

A 씨는 2013년 7월 창원시 의창구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지인 소개로 만난 조선업 하청업체 대표 B(54) 씨에게 국정원 직원을 사칭했다.

이어 "원청업체로부터 하도급 대금 30억원을 받아줄 테니 대가로 관리비 등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 말에 속은 B 씨는 2013년 9월부터 2014년 5월까지 11차례에 걸쳐 3억700만원을 A 씨에게 건넸다.

A 씨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약속한 30억원을 주지 않자 뒤늦게 속은 사실을 깨달은 B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최근까지 출판사를 운영하다가 폐업하고 나서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출판사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이며 국정원 직원을 사칭한 적도 없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처음부터 A 씨가 범행을 목적으로 B 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정원 같은 정보기관은 하도급 대금을 받아주는 등 기능이 없으니 이를 빌미로 접근하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me12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6 15: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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