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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비정규직 불합리한 차별 용납 못해"

경영자 모임서 기업 압박, 장시간노동 시정요구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 사이의 임금 격차 해소를 직접 압박하고 나섰다.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에 가깝게 올려 소비를 살리고, 기업의 생산을 늘리는 선순환구도를 만들려는 의도에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5일 열린 경제단체 신년축하회에 참석해 "올해는 일하는 방식 개혁 단행의 해다. 정규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합리한 대우 차이는 용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도쿄도내 호텔에서 열린 경제3단제 신년축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이 발언은 대기업 최고경영자 등 1천900명이 참석한 게이단렌 등 일본의 경제 3단체 주최의 신년행사장에서 나와 주목을 끌었다.

아베 총리는 2016년 9월 이후 '일하는 방식 개혁회의'를 주재하면서 수 차례 대기업과 노조, 전문가 등과 회의를 하며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날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압박에 나선 셈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동일노동 동일임금' 가이드라인안을 반영한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법안은 비정규 처우 시정 규정을 위반했을 때 강제력을 가졌다.

아울러 "하청 등의 거래 조건이 개선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협력을 얻어 디플레이션에서 확실히 탈출해가겠다는 결의이다"고 하청업체 배려를 주문했다.

그는 "내가 젊었을 때는 낮은 월급으로 무제한으로 일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시대가 크게 변했다. (장시간 노동 시정을) 선두에 서서 개선해달라"고 장시간노동 시정의 강력한 의지도 밝혔다.

경영자들은 작년 광고회사 덴쓰 신입사원이 월간 최대 105시간의 초과근로를 하다 과로자살해 파문이 인 것에 신경을 쓰며 장시간 노동 문제는 더이상 머뭇거릴 수 없는 과제라는 인식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영자들은 이 자리에서 인재 활용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오도 다졌다면서 "일하는 방식 개혁이 경영자들의 책임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중요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노동시간을 확실하게 관리하는 일은 경영자의 책무다"고 강조했다. SOMPO홀딩스 사쿠라다 겐고 사장도 일하는 방식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전산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 겸 사장도 "올해 최대의 주제는 일하는 방식 개혁의 본격적인 실행"이라며 2020년도까지 잔업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장시간 일하는 문화는 변화시킬 수 있다"며 노사가 합의만 하면 무제한 잔업을 할 수 있는 협정의 수정 필요성을 호소했다.

노동력 감소 시대를 맞아 사무직 노동자의 생산성을 제고할 필요성도 지적됐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사무직 노동자의 생산성을 향상할 여지가 아직 있다"고 말했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6 14: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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