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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위안화…中당국 11년來 최대절상했지만 오히려 1% 하락(종합2보)

2005년 7월 페그제 폐지後 최대폭 절상에도 약발 안 먹혀…强달러 전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위안화 환율 방어에 부심하던 중국 당국이 6일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위안화 절상을 단행했지만, 외환시장은 오히려 거꾸로 움직였다.

이날 당국이 1% 가까이 절상 고시했지만 역·내외시장에 위안화 가치는 1% 가량 떨어진 것이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급락했던 달러 가치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강세로 돌아섰고 엔화 환율도 달러당 116엔대로 되돌아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외시장에서 오후 4시 54분(한국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 뉴욕장 종가 대비 0.97% 오른 달러당 6.8546위안을 기록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중국 당국이 기준환율을 고시한 오전 10시 15분 직후에도 6.8346위안까지 올랐으며, 이후에도 등락을 거듭하며 전날보다 1% 가까이 치솟았다.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내렸다는 의미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오후 4시 17분 기준 전날보다 0.91% 뛴 달러당 6.9393위안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장에서의 위안화 움직임은 중국 당국의 기준환율 고시 방향과는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92% 내린 달러당 6.8668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절상한 것은 2005년 7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5년 7월은 달러 페그제 대신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시점으로 사실상 변동환율제 적용 이후 가장 큰 절상폭이다.

이날 위안화 대폭 절상의 배경에는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 이후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과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내놓는 와중에 시중에서 위안화 유동성이 메마르면서 환율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기록적인 이날 절상은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세력을 견제하는 동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시위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이를 반영하듯 하루짜리 은행 간 위안화 대출 금리(Hibor·하이보)는 5일 한때 110%까지 오르며 지난해 1월 13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또 역외 위안화 하루짜리 예금 금리는 이날 105%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 건물
중국 인민은행 건물[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같은 상황에서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투자은행도 위안화 약세 베팅에 힘을 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이날 오후 3시 55분 0.2% 오른 101.770을 보였다. 달러지수는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1% 이상 빠지며 지난해 7월 이후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을 상대로 중국 당국의 개입 이후가 위안화 하락에 베팅하기 최적의 시기라고 조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밤사이 달러 가치가 1% 떨어진 상황에서 시장 애널리스트의 예상에 비해 고시 위안화 가치 절상 폭이 크지 않았던 점 역시 역내외시장에서 위안화 약세를 불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당초 미즈호 은행은 기준환율이 달러당 6.8447위안일 것으로, ANZ는 6.8456위안으로 예측했다.

위안화가 앞으로도 계속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하이(上海)에 있는 한 외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의 위안화 변동성이 절하 압력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까지는 위안화 가치 추락이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한편 엔화는 이날 오후 4시 50분 전날보다 0.9% 오른 달러당 116.39엔까지 올랐다. 오후 5시 35분 현재도 116엔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1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6 17: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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