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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이뤄낸 삼성폰 vs 부진 지속한 LG폰(종합)

삼성 갤S7이 노트7 충격 줄여…갤S8에 기대
LG G5 실패 이어 V20도 신통찮아…G6에 사활
갤S7 블루코랄 (CG)
갤S7 블루코랄 (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잇단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갤럭시S7이 어느 정도 대신하면서 작년 4분기 삼성전자[005930] 모바일 부문이 당초 우려에 비해 훨씬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전자[066570] 모바일 부문은 작년 상반기 겪은 G5 실패의 악재를 연말까지도 수습하지 못했다. 프리미엄폰 V20을 9월 말 출시해 4분기 실적 반등을 시도했지만, 3분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6일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천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업계가 추정한 영업이익 약 8조3천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높은 호실적이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 추정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원 초중반대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DP(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이었지만, IM 부문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7 사태가 불거진 작년 3분기에 IM 부문은 매출 22조5천400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4조3천180억원이었던 2분기와 대비하면 엄청난 '실적 쇼크'였다.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의 대부분을 작년 3분기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IM 부문의 선전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3분기의 충격을 최단기간에 털어내는 의미를 지니는 것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부터 재고 처리까지 4조원의 비용이 들 것이며 올해 1분기까지 판매 기회를 잃은 데 따른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총 손실이 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을 내놓은 바 있다.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에도 손실이 어느 정도 반영되기는 했으나, 나온지 반 년이 지난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A·J 등 중저가폰이 기여하면서 판매고를 올려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특히 갤럭시S7 시리즈의 구원투수 역할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11일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한 직후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에 주력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작년 3월 출시됐으며 신제품은 아니었으나, 삼성전자는 다양한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동원해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웠다.

작년 4분기에 삼성전자는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샀던 고객이 교환 제품으로 갤럭시S7 시리즈를 선택토록 유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고객이 2017년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사면 갤럭시S7의 잔여 할부금 12개월치를 면제하기로 약속했고,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과 통신비 7만원 등 총 10만원을 지원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갤럭시S7 블루코랄 색상, 12월 블랙펄(유광 블랙) 색상을 차례로 추가 출시하는 등 '색상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2016년 11월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기어 S3' 체험존에서 방문객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갤럭시 S7과 기어 S3를 추천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년 11월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기어 S3' 체험존에서 방문객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갤럭시 S7과 기어 S3를 추천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제품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7은 작년 11월 셋째 주 5주 만에 애플 아이폰7을 앞질러 다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S7 차기작인 갤럭시S8로 재기를 노릴 전망이다.

갤럭시S8은 화면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고, 물리적인 홈 버튼과 이어폰 연결 구멍을 없애는 등 디자인을 크게 변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이 오는 4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아직 출시 일정을 함구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 말∼2월 초에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공개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어야 갤럭시S8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올해 1분기 실적 중 큰 부분을 2017년형 갤럭시A 시리즈가 맡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 갤럭시A7, 갤럭시A5, 갤럭시A3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30만∼50만원대 가격에 방수·방진 기능과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급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 14조7천819억원, 영업손실 35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매출 14조2천19억원, 영업이익 1천129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 쇼크'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에서 4천억원 후반대∼5천억원 초반대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MC 사업본부는 2015년 3분기부터 내리 영업손실을 이어왔다. 작년에는 1분기 2천22억원, 2분기 1천535억원, 3분기 4천364억원 등 영업손실을 냈다.

MC 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에서 프리미엄폰 V20을 출시해 나름 호응을 얻었으나 출시 지역이 제한적이다보니 상반기의 G5 실패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또 X 시리즈, K시리즈 등 중저가폰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프리미엄폰의 흥행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LG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 스마트폰 G6를 공개한다. G5의 모듈형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할 계획이다.

G6의 흥행 성공 여부는 '적자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의 존폐가 달린 문제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G6 판매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6 15: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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