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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수장, 트럼프 겨냥 "정보기관 폄하 외국서 많은 우려"

송고시간2017-01-06 07:20

상원 군사위원회 '러시아 해킹 청문회'서 "회의와 폄하는 중요한 차이"

'러시아 해킹 청문회' 출석한 美국가정보국 국장
'러시아 해킹 청문회' 출석한 美국가정보국 국장

'러시아 해킹 청문회' 출석한 美국가정보국 국장
(워싱턴 AP=연합뉴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주최 '러시아 해킹 청문회'에 출석, 증언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클래퍼 국장 등 정보당국 수장들은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힐러리 클린턴 캠프 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lkm@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정보기관의 수장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해킹에 의한 미 대선개입'을 부정하는 태도를 취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는 클래퍼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최한 '러시아 해킹 청문회'에 출석해 "회의와 폄하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의 대선개입에 관한 정보기관의 정보에 건전한 의구심을 갖는 차원을 넘어 무시하고 부정하고 있다며 반발한 것이다.

클레어 맥카스킬(민주·미주리) 상원의원이 "대통령 당선인이 정보기관을 맹비난하면 누가 이득을 얻을지 말해보자"면서 이란과 북한, 러시아, 중국, 이슬람국가(IS) 등을 해킹의 최대 후원국으로 지적한데 대한 답변에서다.

이어 그는 리처드 블루멘탈(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과의 문답 과정에서 "정보기관에 대한 공적인 신뢰와 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폄하나 폄하로 이해돼온 것들에 관해 다른 나라의 파트너들로부터 많은 우려 표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보기관을 폄하하는 듯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동맹의 정보기관들마저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해 "대통령 당선인은 정보기관 수장들의 말을 듣고 회의를 가질 수 있지만, 그들이 우리 가운데 최고라는 점과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고언을 던졌다.

클래퍼 국장은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이 러시아의 대선개입을 '전쟁 행위'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결정은 매우 중대한 정책 판단으로 정보기관이 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서도 "다만 그 행위는 매우 큰 심각성을 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버락 오바마 정부가 끝나는 오는 20일 이임한다.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새 DNI 국장에는 댄 코츠 전 상원의원이 지명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판단에 대해 "나는 많은 사람이 모르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보면 확실하지는 않지만 (러시아 정부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사실상 부정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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