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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감정단 "검찰 통계 왜곡해 천경자 '미인도' 진품 결론"

"검찰 방식대로라면 '미인도' 역시 진품 확률 0.0000000006%밖에 안돼"
"'미인도' 위작 확실…증명 위해 공개 토론, 재판 등 준비"
한국 검찰 결론 반박하는 페니코 사장
한국 검찰 결론 반박하는 페니코 사장(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미술품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장 페니코 사장이 5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검찰의 천경자 화백 '미인도' 진품 결론을 반박하고 있다. 2017.1.5
sungjinpark@yna.co.kr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달 검찰이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진품으로 결론 내린 데 대해 이를 위작으로 감정했던 프랑스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장 페니코 사장은 5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프랑스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검찰이 통계를 왜곡했다"면서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페니코 사장은 검찰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미인도' 위작 판정을 내리는 데 쓴 계산 식을 천 화백의 다른 9개 진품에도 적용한 결과 진품 확률이 4%대로 낮게 나왔다고 한 발표가 허구라고 주장했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는 천 화백의 9개 진품과 위작 논란이 있는 '미인도'에 대해 자체 광학기재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1천650개 단층 작업을 시행해 비교한 결과 '미인도'가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페니코는 "검찰이 우리 증명을 왜곡해 이미 명확한 진품인 천 화백의 '수녀 테레사'를 다른 진품과 비교하고 이 수치를 다른 통계비교에 적용하는 것은 의도적인 오류로 완전 조작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이 방법으로 '수녀 테레사'의 진품 확률은 4%, 또 다른 작품인 '여인의 옆얼굴'은 4.3%라고 했지만, 검찰의 방식대로라면 '미인도' 역시 작가가 그렸을 확률은 0.0000000006%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전문가 안목 감정과 X선·원적외선·컴퓨터 영상분석 등 과학감정 기법을 총동원한 결과 천 화백 특유의 작품 제작 방법이 '미인도'에 그대로 구현됐다고 보고 진품으로 결론지었다. 1991년 처음 위작 논란이 불거진 지 25년 만이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진품 '미인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19일 공개된 진품 '미인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페니코 사장은 "검찰의 진품 결론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족 측이 항소하면 함께 일할 것이고 한국에 가서 공개 토론으로 위작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일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주장하는 유족 측 공동 변호인단의 배금자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 발표는 중간발표로 검찰의 판단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의 결정에 대해 30일 이내에 항고하고 재정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페니코 사장은 "한국 검찰은 생전에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주장한 천 화백과 과학적인 감정 결과를 제출한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를 모두 무시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배용원 부장검사)는 지난달 "외국 감정업체인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자신들이 감정한 결과가 채택되지 않자 검찰 수사를 '비과학적'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데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미인도'의 소장 이력과 다양한 과학감정·안목 감정, 미술계 전문가와 사건 관계인 조사 후 진품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22: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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