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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호주와 군사협력 중단' 발표 하루만에 번복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호주와의 군사협력을 전면 중단했다는 군 당국의 발표를 불과 하루 만에 번복했다.

2015년 4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군사 훈련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군 소속 군인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4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군사 훈련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군 소속 군인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군과 호주군이 모든 형태의 군사협력을 중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상당수 언론이 최근 보도했던 것처럼 모든 형태의 협력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호주에서의 군 어학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호주와의 군사적 협력을 전면 중단했다는 전날 인도네시아 통합군(TNI) 대변인의 발표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위란토 장관은 "어학교육 프로그램 역시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TNI는 작년 11월 호주 퍼스의 호주 공수특전단 훈련센터에서 연례적으로 진행돼 온 인도네시아군 특수부대원에 대한 어학교육 과정에 인도네시아를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조사결과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파푸아주를 독립시켜야 한다는 서(西) 파푸아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한 호주군 장교의 일탈 행위로 확인됐다.

해당 훈련센터에서 서파푸아주 독립운동 관련 선전물과 인도네시아의 사회통합 이념인 '판차실라'(pancasila)의 철자를 현지어로 '미치광이'를 뜻하는 '판차길라'(panca-gila)로 바꾼 인쇄물 등을 발견한 인도네시아 군은 항의의 의미로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했는데, 이것이 마치 모든 협력을 중단한 것처럼 부풀려졌다고 위란토 장관은 주장했다.

다민족, 다종교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소수민족 독립운동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다.

다만 일각에선 군사협력 중단 조치의 파장이 지나치게 커질 것을 우려한 두 나라 정부가 조기진화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인도네시아와 호주 양국관계는 여전히 좋다"면서 "두 나라는 서로를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아 왔다"고 강조했다.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호주군은 심각한 우려 속에 해당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인도네시아와의 협력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8: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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