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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익어가는 계절'…춘천 산골마을 농한기 '쏠쏠'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동면 산골 마을에서 만드는 전통 장이 농한기 쏠쏠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상걸리 주민이 참여한 '콩이랑 상걸리 전통장'은 애초 10여 가구가 마을에서 생산한 콩 등 농작물을 어떻게 소비할지 고민에서 시작했다.

소량으로 만들어 판매하다가 2009년 농촌여성 창업지원을 받아 우리 고유 전통 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메주 익어가는 계절'…춘천 산골마을 농한기 '쏠쏠' - 1

현재는 이 마을 4가구 농촌여성이 참여해 메주와 전통 장을 만드는 번듯한 회사가 됐다.

메주는 11월부터 2월까지 약 6천 개(120가마)를 이 시기에 만들어 판매해 최근 일손이 바쁘다.

하지만 9년째 메주를 만들면서 매출이 꾸준히 올라가 농한기를 맞는 농촌여성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이곳 메주의 경우 옛 방식 그대로 만들어 눈길을 끈다.

콩은 인근 마을에서 계약재배식으로 수매한 뒤 선별과 세척작업을 거쳐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익힌다.

이어 파쇄와 콩을 전통 틀에 넣어 만드는 방식 등을 거쳐 볏짚에 매달아 말리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재료는 100% 국산 콩만 수매해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

콩 생산 주민은 이곳을 통해 시중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 소득은 물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전통 장에서는 메주뿐 아니라 2∼3월 소비자 초청 장담그기 행사나 다양한 교육체험 등도 활발하다.

유통단계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통해 줄였다.

'메주 익어가는 계절'…춘천 산골마을 농한기 '쏠쏠' - 2

아울러 로컬푸드나 서울 행사장 등을 찾아가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을 포함하지 않는 차별화된 품질을 알리고 있다.

지속적인 생산을 위한 교육도 잊지 않고 있다.

전통 장만 고집할 수 없는 탓에 최근 문제가 되는 나트륨을 줄인 저염 토마토 고추장을 개발, 2015년 특허를 내기도 했다.

마을주민도 체험행사가 있을 때면 경로당을 내어주는 등 도움을 줘 힘을 덜어주고 있다.

변옥철 대표는 "콩에 대한 품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수매가도 시중가격보다 높게 구매해 생산자에게는 만족을, 소비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며 "고향의 옛 맛을 실현하도록 전통방식을 고수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7: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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