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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얼음 속에 '金山銀山'" 中 하얼빈 국제 빙등제 개막

겨울수영·대형 눈조각전시 등 부대행사 '풍성'
관람객 100만명 목표…겨울관광 새 성장동력

(하얼빈<중국 헤이룽장성>=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우리는 '눈과 얼음 속에 금산은산(金山銀山)이 있다'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말씀에 따라 겨울축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합니다. 겨울축제야말로 굴뚝없는 '캐시카우'라고 확신합니다."

캐나다 퀘벡의 겨울축제, 일폰 삿포로(札晃)의 눈축제와 함께 세계 3대 겨울축제로 불리는 '중국 하얼빈(哈爾濱) 국제 빙등제'행사가 5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인 하얼빈 시 일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하얼빈 국제 빙등제는 도시를 관통하는 쑹화장(松花江)에 위치한 타이양다오(太陽島) 공원을 비롯해 도심 자오린(兆麟) 공원 등 총 30만㎡ 의 부지에서 열린다.

"눈·얼음 속에 '金山銀山'" 中 하얼빈 국제 빙등제 개막 - 1

겨울이면 1~2m씩 결빙되는 쑹화강의 얼음과 북방의 풍성한 눈을 이용해 거대한 조각품과 건축물을 만들고 다채로운 경관조명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특히 시 주석의 '빙설축제 활성화 지침'에 따라 행사내용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는게 주최측인 하얼빈시 관계자 설명이다.

작년 5월 시 주석이 하얼빈을 방문해 창조혁신을 통한 발전전략을 제시하면서 첨단 신기술과 더불어 굴뚝없이 현금을 낳는 관광산업, 특히 동북지방의 겨울을 활용하도록 강조했다.

이날 오후 타이양다오 공원의 쉐보후이(雪博會) 행사장엔 눈조각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빚은 대형 눈 조각과 얼음 건축물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눈·얼음 속에 '金山銀山'" 中 하얼빈 국제 빙등제 개막 - 2

관람객들은 영하 12도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과 얼음이 빚어낸 환상적인 풍경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온 관람객 천(陳)모(47)씨는 "매스컴에서 보던 빙등제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몇해동안 벼른 끝에 마침내 도착했다"며 "수십 m씩 어떻게 눈을 쌓아올렸는지 기술이 놀랍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여성의 얼굴을 중심으로 새와 추상적인 조각이 어울린 대표전시물 '사랑노래'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눈썰매를 타거나 대형 얼음 미끄럼틀을 타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하얼빈 시민 둥(董)모(37·여)씨는 "매년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이지만 올 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형상화한 조각품에 탄복을 금치 못한다"면서 "한국을 포함해 인근 국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눈·얼음 속에 '金山銀山'" 中 하얼빈 국제 빙등제 개막 - 3

이날 오전 쑹화장에선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겨울수영'(冬泳)대회가 개최됐다.

두껍게 얼어붙은 쑹화장 얼음을 깨고 30m짜리 레인 4개를 갖춘 특설수영장을 만들어 수영대회를 연다.

올해는 헤이룽장(黑龍江)성을 포함한 동북3성, 중국 기타 지역, 외국인 선수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맹추위 속에 수영복 한 장만을 입고 차가운 강물로 뛰어들었다.

하얼빈 도심에 위치한 자오린 공원은 중국의 항일영웅 리자오린(李兆麟) 장군을 기리는 곳으로 빙등제가 처음 열린 곳이다. 해가 갈수록 빙등제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행사장은 타이양다오로 옮겼지만 지금도 소규모로 빙등제를 개최한다.

공원에서 멀지않은 하얼빈 최대 번화가 중양다제(中央大街)에도 가로수마다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유럽풍의 건물들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눈·얼음 속에 '金山銀山'" 中 하얼빈 국제 빙등제 개막 - 4

하얼빈시 신문판공실 관계자는 "올해도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시 주석이 지시한 '금산은산'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빙등제 개막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하얼빈 일대에 강한 스모그와 안개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오염이 발생해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하얼빈 시민 대부분이 빙등제 참가를 위해 시 당국으로부터 하루 휴가를 받았지만 여기에서 배제된 택시기사 중 일부가 파업을 벌였고 이런 사정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택시 잡기에 애를 먹었다.

realis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6: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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