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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패척결에 성역 없다"…사정당국자 정보매매 등 치부 공개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사정·감찰당국이 제작해 최근 중국 전역에서 방송된 반(反)부패 다큐멘터리가 사정당국자의 정보 매매 등 치부를 이례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관영 중국중앙(CC)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쇠를 두들기려면 먼저 자신이 단단해져야 한다'(打鐵還需自身硬)의 2편에서는 사정당국자가 비밀정보 접근권한을 악용한 사례를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와 CCTV가 공동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위안웨이화(袁衛華) 전 기율위 제6 기검 감찰실 부처장이 조사를 받고 있거나 받게 될 비리 관리들에게 주요 단서를 알려준 뒤 자신과 가족이 10억 위안(1천741억 원) 상당의 이권을 챙겼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위안웨이화는 2014년과 2015년 톈진(天津)내 부패 사건을 조사할 때 황싱궈(黃興國) 당시 톈진시장에게 그와 측근에 대한 부패 조사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식사와 술자리, 명품 시계 등 고가 선물을 받았다.

위안웨이화는 기율위가 발견한 부패 관리의 비행과 감사보고서, 조사보고서 등을 부패 관리들에게 유출했으며 일부 관리에게는 조사에 대처하는 방법도 조언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류중(劉忠) 전 톈진시 기율위 신팡(信訪·서신과 방문을 통한 민원)실 부주임이 우창순(武長順) 전 톈진시 공안국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정보를 유출한 사실도 소개됐다.

류중은 우창순으로부터 시가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하고 가족을 위한 일자리 주선 관련 도움을 받았으며 자신에게 수백만 위안의 뇌물을 준 지인 기업가를 위한 사업 승인도 요구했다.

류중은 우창순과의 관계를 고속열차 탑승에 비유하며 "올라타는 순간 더는 내릴 수 없었다"며 "너무 빨랐다"고 실토했다.

우창순은 작년 6월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기소됐으며 그의 상관이던 황싱궈는 5일 '쌍개'(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받았다.

기율위의 다큐멘터리가 내부 치부를 공개한 것은 날로 막강해지는 당 규율 검사 분야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왕치산(王岐山) 기율위 서기 겸 정치국 상무위원은 지난달 장쑤(江蘇)성 시찰 때 "견제받지 않은 권력은 위험하다"며 기율위 권한에 대한 견제와 균형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 4년간 기율위 소속 38명을 포함해 전국의 사정당국자 7천200명이 징계를 받았다.

中 반부패다큐, '사정당국자 정보 매매' 치부 공개
中 반부패다큐, '사정당국자 정보 매매' 치부 공개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사정·감찰당국이 제작해 최근 중국 전역에서 방송된 반(反)부패 다큐멘터리가 사정당국자의 정보 매매 등 치부를 이례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관영 중국중앙(CC)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쇠를 두들기려면 먼저 자신이 단단해져야 한다'(打鐵還需自身硬)의 2편에서는 위안웨이화(袁衛華) 전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6기검감찰실 부처장이 부패 관리들에게 주요 단서를 알려준 뒤 막대한 돈을 끌어 모은 사실을 공개됐다. 사진은 위안웨이화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화면.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캡처]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6: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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