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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소수자 관용에 연 357조원 '핑크달러 시장' 뜬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중국에서 성 소수자(LGBT)에 대한 포용력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성 소수자 권리 보장을 주장하는 시위 [EPA=연합뉴스]
중국 성 소수자 권리 보장을 주장하는 시위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중국에서 '핑크 달러(pink dollar)'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핑크 달러는 LGBT의 구매력을 지칭하는 말이다.

가디언은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중국에 약 7천만명의 LGBT가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가 한해 3천억 달러(약 357조3천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상소수자 공동체를 겨냥한 기업들의 사업 전략을 지난 달 소개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1997년 동성애 처벌이 폐지됐고, 2001년 들어 공식 정신병 명단에서도 동성애가 제외됐다.

사회 분위기는 아직 동성애에 보수적인 편이지만 도시에 사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적 취향에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중국의 많은 기업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LGBT에 친화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는 지난해 동성 커플 10쌍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하도록 주선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불법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동성 커플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지원으로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동성 커플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스타트업 기업 중에는 LGBT 맞춤형 서비스나 물건을 출시하는 곳도 늘고 있다.

성 소수자 겨냥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스타-쥐 테크놀로지스의 최고경영자 주 치밍은 "사회의 아량이 높아지면서 성 소수자들이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성 소수자를 만난다"며 "'핑크'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강력한 수요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동성 데이트 앱 '블루드(Blued)' 출시 업체의 최고 경영자 겅 러는 LGBT 커플에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 형태를 업그레이드하는 새로운 컨셉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베이징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LGBT를 위한 직업 박람회도 열렸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5: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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