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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사경 안 접힌 차량, 문 열렸을 가능성' 범죄 표적된다

전주·여수서 차량털이 잇따라 …"문 잠금 꼭 확인해야"

(여수·전주=연합뉴스) 김재선 임채두 기자 = 후사경(사이드미러)이 접히지 않는 차량이 '차량털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최근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DB]
[연합뉴스DB]

A(33)씨는 지난해 11월 13일 밤길을 걷다가 전주시내 한 의류판매장 앞에서 갑자기 발길을 멈췄다. 운전석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벤츠 차량이 눈에 확 들어왔기 때문이다. 차종도 벤츠여서 더욱 눈길이 갔다.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은 문이 열려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터라 잠시 호기심이 발동했다.

3∼4분여간 주위를 기웃거리며 망설이던 그가 차량 운전석 손잡이를 들어 올리자 문이 가볍게 열렸다. 그의 추측대로 차량 문은 잠그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차량에서 손쉽게 현금 320만원을 훔친 데 이어 전주 시내를 돌며 같은 수법으로 총 500여만원을 챙겼다.

같은 달 24일 군산시 한 모텔 주차장에 있던 그랜저 차량도 이러한 유사한 수법에 의해 털렸다.

범인 B(25)씨도 접히지 않은 차량의 후사경을 보고 차량털이를 결심했다고 경찰에서 털어놨다.

그는 5개월 동안 군산 시내를 돌며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 등을 포함해 총 30여대를 털었다.

[연합뉴스DB]
[연합뉴스DB]

이처럼 범행수법이 단순하고 수월하다 보니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도 범죄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C(당시 19)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전남 여수 지역 아파트 주차장과 골목길에 있던 차량 7대에서 돈을 훔쳤다.

후사경이 안 접힌 차량만 골라 턴 김군은 동종 전과 14범이어서 결국 구속됐다.

유사한 차량털이가 끊이지 않자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차량 주차 시 반드시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표적이 될 만한 고가의 물품을 차 안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전북경찰청 교통범죄수사대 이영섭 경위는 "차량에서 내릴 때 깜박 잊고 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손쉬운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꼭 문을 잠그거나 차 안에 귀중품은 치우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성년자들은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쉽게 범죄 유혹에 빠진다"며 "차량털이는 단순 범죄가 아니라 6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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