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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쓰레기 전쟁' 66일…종량제 봉투 사용율↑ 90%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 중단은 군대식 발상" 주민 불만에도 1월까지 계속
인도에 산처럼 쌓인 무단투기 쓰레기…오산시, 무단투기 수거 중단 66일
인도에 산처럼 쌓인 무단투기 쓰레기…오산시, 무단투기 수거 중단 66일
(오산=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오산시가 쓰레기와 전쟁을 하면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수거를 중단하자 두 달여만에 궐동 궐동로 7번길 인도 변에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2017.1.5
jongsk@yna.co.kr

(오산=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는 가져가지 않습니다."

경기도 오산시는 쓰레기와 전쟁을 하면서 중국 교포 등이 많이 거주하는 궐동 원룸단지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 곳곳에 한글과 중국어로 만든 족자형 안내문을 부착해놓았다.

시는 종량제 사용률이 20%가 안 되는 궐동지역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 등 시내 곳곳에 족자형 안내문과 현수막 등 300여개를 붙여놓고 지난해 11월부터 5일 현재까지 두 달이 넘도록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연간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100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데 반해 종량제 봉투판매 수입금은 20억 원에 불과, 나머지를 혈세로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에 대한 수거가 이뤄지지 않자 궐동의 3개 원룸단지 주변 도로변은 물론 도로 안길 곳곳에 무단투기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악취를 풍기며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궐동로 7번길 인도에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어른 키높이 만큼 쌓여있다.
궐동로 7번길 인도에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어른 키높이 만큼 쌓여있다.

무단투기는 대부분 새벽에 이뤄지며, CCTV에 적발될 것을 대비해 모자를 사용해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인도에 산처럼 쌓인 무단투기 쓰레기…오산시, 무단투기 수거 중단 66일
인도에 산처럼 쌓인 무단투기 쓰레기…오산시, 무단투기 수거 중단 66일
(오산=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오산시가 쓰레기와 전쟁을 하면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수거를 중단하자 두 달여만에 궐동 궐동로 7번길 인도 변에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2017.1.5
jongsk@yna.co.kr

시는 CCTV에 촬영된 무단투기 현장 사진을 부착해놓는가 하면 쓰레기를 뒤져 주소 등 인적사항이 나올 경우 집을 찾아가 경고처분 하는 등 쓰레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 무단투기도 문제지만, 이를 몇 달이 지나도록 수거해 가지 않아 도로변은 물론 이면도로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도록 방치하는 행정도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궐동 이면도로에 무단투기된 쓰레기.
궐동 이면도로에 무단투기된 쓰레기.

이들은 시가 쓰레기와 전쟁을 하려면 담당 인원을 대폭 늘리거나 CCTV와 환경 파파라치 등을 활용해 무단투기현장 적발에 중점을 둬야지 쓰레기 미수거라는 악수를 둬 악취와 집값 하락 등으로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보게 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이번 기회에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비양심적인 주민을 찾아내 응징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주민 김모(56)씨는 "무단투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곳에 담당 공무원을 야간근무 시켜 이를 적발, 100만 원 미만 과태료를 부과하면 무단투기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행정은 군대 단체기합과 비슷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쓰레기로 인한 민원이 하루 30여 건씩 발생하고 있으나, 무단투기가 크게 줄어들고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35% 증가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종량제 봉투 사용률이 종전 60%에서 현재 90%까지 증가했고, 앞으로 95%까지 늘어나면 1월 말께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ong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5: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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