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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주가지탱 위한 ETF 구입 주식시장 왜곡 우려"

日銀 지분율 10% 이상 기업 13개로 늘어날 듯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연간 6조엔(약 61조원) 규모로 상장지수투자신탁(ETF)을 사들이면서 주식시장 왜곡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ETF는 복수의 주식을 모아 만드는 금융상품의 하나이다.

일본은행 본점
일본은행 본점[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지] 작년 5월 도쿄도 주오구 일본은행 본점.

일본은행은 양적완화 폭을 키우고 주가를 지탱하고자 작년 7월부터 ETF 매입한도를 연간 6조엔으로 두 배 늘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실질적인 대주주가 되는 기업도 증가 중이다.

이런 추세대로다면 일본은행의 지분율이 10%를 넘는 상장사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닛세이기초연구소 이데 신고 수석주식전략가가 작년 12월20일 주가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올해 말에 일본은행의 지분율이 10%를 넘는 기업은 작년말의 3배인 13개사로 늘어난다. 예컨대 유니클로를 경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에 대한 일본은행 지분율은 올해 말 14.4%에 도달, 회장 겸 사장 야나이 다다시(21.67%)에 다음가는 대주주로 부상한다.

일본은행 등 ETF를 많이 가진 투자가는 ETF와 그것을 구성하는 주식과의 맞교환도 요구할 수 있다. 일본은행이 이렇게 하면 특정 기업의 대주주가 되어 기업경영에도 개입할 수 있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은행 측은 "그러한 일은 상정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하고 있기는 하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특정 기업의 많은 주식을 가지는 문제점은 주가 흐름도 왜곡할 우려가 있다.

가미야 다카시 T&D자산운용 분석가는 "외국인투자가의 일본주식 매수가 6조엔을 넘은 해는 닛케이평균주가가 3천 포인트 올랐다. 일본은행이 닛케이평균을 3천 포인트 올릴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국민이 납부한 연금보험료의 적립금을 운용하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도 약 30조엔의 일본기업 주식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일본은행과 GPIF가 일본 주식시장에서 큰손으로 활동하면서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는 '관제장세'로 인해 주가흐름을 뒤틀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를 구성하는 주식에는 실적이 나쁜 기업이 포함되는 것도 문제다. 이데 전략가는 "주가가 경영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게 될 우려가 있어 투자가의 판단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5: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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