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민주 '개헌 보고서 파동' 후폭풍…복잡해지는 계파갈등(종합)

'친문인사 압력설'도 대두…진성준 "제3지대, 야합 아니면 뭐냐"
'개헌보고서' 관련 질문받는 안규백
'개헌보고서' 관련 질문받는 안규백(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의 개헌보고서 논란 진상규명위원장인 안규백 사무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보고서'를 둘러싼 후폭풍이 불자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 사태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것이 지도부의 생각이지만, 막상 이 보고서가 작성되기까지의 경위에 대해서도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비문(비문재인) 진영에서 나오는 얘기가 달라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안규백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서 이번 사태의 책임자 처분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아직 진상 파악이 미진하다는 판단에 회의를 취소했다.

안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 (책임자 처분 등에 대해서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내일은 최고위원회가 열리니 어떤 식으로든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처럼 결론이 늦어지는 데에는 계파별로 보고서 작성 경위에 대한 주장이 갈리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비문진영을 중심으로 "연구원이 친문의 시각을 대변하는 보고서"라는 반발이 쏟아졌다.

이들은 "문재인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기정사실로 하고 작성한 것", "제3지대를 경계하면서 개헌론을 차단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보고서 작성자로 돼 있는 문병주 연구위원의 의사와 관계없이, 친문인사로 분류되는 김용익 연구원장과 진성준 부원장이 보고서 제출을 강행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친문진영 일각에서는 정반대 주장도 나온다.

이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친문진영으로서도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되는 만큼 오히려 김 원장 등 친문 인사들은 보고서 작성에 부정적이었다는 주장이다.

친문진영에 가까운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상조사 결과가 정확히 나와봐야 하겠지만, 김 원장 등이 '너무 민감하지 않느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 문 연구위원이 강력하게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진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이번 보고서를 개헌 저지 보고서라며 거품을 무는데, 글을 못 읽는 것이냐"라며 "친문 보고서라는 주장은 억지 중의 억지"라고 주장했다.

진 부원장은 "정치 이념과 노선은 커녕 개헌의 구체적 내용도 밝히지 않은 채 헌법 개정에 동의하는 정치 세력들을 끌어모아 대선을 치뤄 보려는 제3지대론이 야합이 아니면 뭐냐"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보고서를 둘러싼 당 외부의 공세는 점차 거세져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 전 대표는 본인이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본인을 지지하는 참모들로 인해 발생한 개헌저지보고서 파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가동된 국회 개헌특위 회의에서도 문 전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압박이 계속됐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은 특위에서 "특위가 개헌을 막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정치적 접근에는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도 "개헌 논의가 당리당략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모정당에서 사실상의 개헌저지 보고서를 낸 것은 유감스럽다. 다른 정당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8:39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