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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이모티콘 '이집트 통화로 헐값 구매' 이제 안돼(종합)

연말부터 가격 국내 맞춰 조정…"환율 대폭 변동시 수시 조처"
카카오 임지훈 대표(자료)
카카오 임지훈 대표(자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해외 거주자처럼 행세하며 이집트 파운드(EGP) 등 외화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싸게 사는 '환차익 구매' 관행에 카카오[035720]가 제동을 걸었다.

카카오는 작년 말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샵의 EGP 표기 가격을 국내 판매가에 맞게 조정해 적용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는 환율이 50% 이상 폭락·폭등하는 경우 해당 화폐 기준 판매가를 조정해 비정상 우회 구매를 막을 예정"이라며 "다만 조정 이전에 이모티콘을 싸게 산 고객에게는 (구매취소와 환불 등) 별도 조처를 하진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에서는 구글 결제 센터에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비자·마스터 등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사용자 주소란에 아무렇게나 이집트 주소를 입력하면 EGP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구글 결제 시스템이 주소 형식만 맞으면 사용자를 이집트 거주자로 인식하는 맹점을 노린 것이다.

이집트는 경제 위기 탓에 자국 화폐 가치가 폭락했으며, 이 때문에 한국인이 EGP로 결제하면 국내의 3분의1 내지 절반 가격으로 이모티콘을 살 수 있었다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손쉽게 구매하는 이모티콘이나 게임 머니 등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는 이처럼 가치가 폭락한 화폐로 결제하는 '환차익 구매'가 예전부터 적잖았다.

지난달 23∼24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베네수엘라 온라인 스토어가 장애 탓에 수 시간 국내 사용자들에게 열리면서, 한국인들이 대거 윈도 10 운영체제(OS)나 오피스 SW를 현지 화폐인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로 사들이는 열풍이 불었다.

국내 판매가가 30만∼50만원에 달하는 윈도 10이나 오피스를 불과 수천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MS는 뒤늦게 지역 우회 매매를 확인하고 한국인 구매자에 대해 전원 환불 조처를 내렸다. 현재 국내에서는 MS에 대해 '베네수엘라 온라인 스토어에서 정상 구매한 윈도 10 등 SW를 돌려달라'는 민사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국외 사업이 활발한 한국 1위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게임즈도 외환 변칙 구매에 관한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마다 조처를 한 시기가 다르지만, 예컨대 인기 모바일 RPG(롤플레잉게임) '세븐나이츠'는 2년 전부터 국내 사용자가 환율 변동이 큰 외국 통화로 아이템을 살 때 가격이 조정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5 18: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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