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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수당 모아 기부'…8년째 선행 이어온 '중증장애인 부부'

송고시간2017-01-04 15:30

김규정·홍은주 부부 "어르신들 겨울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날개 없는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매달 기초생활수급비를 쪼개 연말·연초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김규정(38), 홍윤주(35·여) 부부가 4일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8년째다.

8년째 선행 이어온 김규정, 홍윤주 부부.
8년째 선행 이어온 김규정, 홍윤주 부부.

이들 부부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전북사랑의열매에 15만8천840원을 기부했다.

뇌병변 1급과 지체장애 2급인 김씨와 홍씨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중 매월 일정 금액을 모아 기부하고 있다.

가족의 생활비가 한 달에 100만원 남짓인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부부는 첫째 아들 하람(7) 군이 태어난 2009년 12월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부부의 영향을 받은 하람 군도 부모와 친지, 이웃에게서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아 2011년부터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김씨는 "몸도 점점 안 좋아지고 살기 어렵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자녀들을 보면서 힘을 낸다"며 "아이들이 나눔을 몸소 실천하며 커갈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사랑의열매는 가족이 낸 성금을 도내 홀로 사는 어르신의 난방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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