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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ICBM 놓고 연초부터 '갈등' 노출

인도 ICBM 발사에 중국, 네팔과 군사훈련 맞불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과 인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둘러싸고 연초부터 상대국에 힘을 과시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인도가 최근 핵탄두를 탑재해 베이징(北京) 등 중국 북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두 차례나 시험 발사하자 중국은 인도와 국경을 맞댄 네팔과 처음으로 군사훈련을 예고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양국 언론에 따르면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는 지난달 26일 동부 오디샤 주 압둘 칼람 섬에서 자체개발한 아그니-5 미사일을 이동발사대로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그니-5는 길이 17m, 무게 50t에 1t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사거리 5천㎞로 중국 북부를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아프리카, 유럽 일부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인도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개발할 수 있는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관련 결의에 분명한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인도 및 파키스탄이 모든 핵실험을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1998년 유엔 안보리 1172호 결의를 거론한 것이어서 중국이 인도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회부할 수도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란 분석을 낳고 있다.

그러면서도 화 대변인은 "인도와 중국은 경쟁국이 아니라 동반자"라며 "남아시아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성을 지키는 것이 이 지역 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인도 역시 비카스 스와루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인도의 전략적 역량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면서 "인도는 관련된 국제규범을 모두 준수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중국은 이번에는 네팔과의 군사협력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또 내년에 처음으로 네팔과 합동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과 네팔 양국 육군 간 연합훈련의 구체사항에 대해 초보적 논의가 진행됐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상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언론들은 이번 훈련이 오는 2월 10일께 네팔 북부 변경지대에서 테러 재해방지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중국과 네팔과의 군사협력 강화가 다분히 네팔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높여 자국 견제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난달 31일에는 차세대 ICBM '둥펑(東風·DF)-41'이 발사 차량에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실전 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둥펑-41은 중국군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무력화하려고 실전 배치에 박차를 가하는 최신형 ICBM이다. 2012년 7월 첫 시험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이 ICBM은 사거리가 1만 5천km에 이르는 '세계 최장거리' 미사일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들은 둥펑-41의 기동 장면 공개가 공교롭게도 인도의 ICBM 발사 직후에 이뤄진 점에 주목하면서 "중국을 추격하려는 인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것"이란 주장까지 폈다.

인도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지난 연말에 이어 새해 들어 또다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중국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는 지난 2일 동부 오디샤 주 압둘 칼람 섬에서 사거리 4천㎞인 아그니-4 미사일을 이동발사대로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중국과 인도가 국방, 안보 문제에서 서로 견제하며 각축전을 펼치고 있지만, 양국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협력을 체결하는 등 협력 강화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큰 틀에서의 협력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2013년 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에 아그니-5 미사일이 지나가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3년 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에 아그니-5 미사일이 지나가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공개한 둥펑-41 기동 장면[강국망 캡처]
중국이 공개한 둥펑-41 기동 장면[강국망 캡처]

j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3 21: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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