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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개입 해킹' 러시아 제재 놓고 공화당 내분 심화

틸러슨 국무 상원 인준 격론일 듯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이에 대한 미국측의 제재를 둘러싸고 집권 공화당 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무장관 지명자 렉스 틸러슨의 의회 인준과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에 대한 의회 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트럼프 진영과 공화당 의원들 간의 내분이 점차 노골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과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가 얼마만큼 미국에 위해를 가하고 있는 지를 둘러싸고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과 트럼프 당선인 및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간 내부 분열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만약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러시아 제재를 번복할 경우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대러 강경 분위기가 의회를 주도하고 있다.

매케인 의원 등은 푸틴의 러시아가 민주적 가치를 저해하고 국제질서를 무시하는 한편 미국의 세계 영향력에 맞서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5일 러시아를 겨냥, 외부 사이버위협에 대한 상원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맞서 플린 보좌관 등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등과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적 동반자로서 러시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러시아와 협상이 필요하며 굳이 민주주의외 인권을 앞세울 필요가 없다는 공화당내 일부가 이에 동조하고 있다.

트럼프 진영의 대러 정책에 비판적인 상원 의원들은 이에 따라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로서 오랫동안 푸틴과 친분을 유지해온 틸러슨 지명자의 대러 정책 등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상원 외교위 소속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앞서 틸러슨 지명자의 푸틴과의 친분 관계가 국무장관으로서의 바람직한 덕목이 못된다며 비판적 견해를 밝힌 바 있으며 트럼프 진영과 틸러슨 지지자들로부터 집중적인 로비를 받고 있다.

앞서 러시아와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엑손모빌의 CEO로서 서방의 대러 제재에 반대하고 푸틴을 찬양했던 틸러슨 지명자가 실제 인준청문회 과정에서 과연 어떤 대러 정책 방향을 천명할지 미지수이다. 또 매케인 의원에 동조하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실제 틸러슨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표를 던질지도 불분명하다.

트럼프에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천거한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지난달 공영라디오방송 PBS에 "틸러슨을 푸틴의 절친으로 간주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은 이밖에 제임스 베이커, 콘돌리자 라이스 등 전 국무장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러시아와의 화해정책을 주장하는 플린 보좌관의 대러 정책에 동조를 나타내면서 틸러슨 지명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보수 가치의 수호자로서 푸틴을 찬양했던 보수논객 팻 부캐넌도 틸러슨의 지명을 매케인 의원과 같은 대러시아 정책의 아성을 깨트리는 조치로 환영하고 있다.

부캐넌은 지난달 보수 웹사이트 타운홀에서 트럼프는 취임 초 공화당과 행정부에 대해 자신의 외교정책을 펼쳐야할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과거 린든 존슨 처럼 대통령직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인·그레이엄 美상원의원 조지아 방문 [EPA=연합뉴스]
매케인·그레이엄 美상원의원 조지아 방문 [EPA=연합뉴스]
러시아, 틸러슨 美국무 지명 환영…"푸틴과 좋은 관계" [AP=연합뉴스]
러시아, 틸러슨 美국무 지명 환영…"푸틴과 좋은 관계" [AP=연합뉴스]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3 15: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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