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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사라지면 안돼요" 강원 산골 고교생의 절규

강원 화천 간동고 학생…작은 학교 통폐합 반대 3천여 명 서명 끌어내


강원 화천 간동고 학생…작은 학교 통폐합 반대 3천여 명 서명 끌어내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화천군 파로호 주변에 자리 잡은 간동고등학교는 최근 통폐합 대상이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 대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다녀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소규모 학교라는 소문 때문에 신입생을 유치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모교가 없어지는 상황은 다른 농촌 지역도 겪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자 간동고 토론동아리 '아고라'는 지난 7월부터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화천군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명운동은 비슷한 처지에 놓은 횡성, 영월 등 초등학교의 80% 이상이 폐교될 운명에 처한 지역 학생들도 공감했다.

횡성군 고등학생 연합은 1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주었고, 양구여고·양구고는 동참 결의문을 작성해 주는 등 힘을 보탰다.

아고라 소속 학생들은 도내 고등학생 3천170명이 참가한 서명부를 3일 강원도교육청에 제출하면서 일방적인 소규모 통폐합 정책을 중단하라고 교육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화천 간동고 토론동아리 '아고라' 소속 학생들.
화천 간동고 토론동아리 '아고라' 소속 학생들.

지금까지 사회단체 등 어른들이 작은 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 적은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도내에서 처음이다.

서명운동을 이끈 강태욱 아고라 부장은 "모교가 사라지고 마을 공동체가 붕괴하는 위험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무언가 행동을 해야만 했다"면서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기준으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이 보기에 3천 명이라는 숫자는 적을 수도 있지만, 소규모 학교 실정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 서명부가 교육부의 정책을 바꾸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dm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3 13: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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