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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 3사, 첫 '미니 동맹' 결성(종합2보)

현대상선·장금상선·흥아해운 'HMM+K2 컨소시엄' 3월 출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진해운 사태로 위기를 맞은 국내 해운업계가 대형 원양선사와 중소 근해선사의 첫 전략적 동맹을 통해 재기를 모색한다.

원양선사와 근해선사의 제휴는 국내에서 처음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글로벌 해운얼라이언스 '2M'에 '반쪽 가입'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현대상선은 이번 제휴를 통해 아시아 노선의 영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상선[011200]과 장금상선, 흥아해운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선주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적 협력체인 'HMM+K2 컨소시엄'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3사는 최근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다음 달 중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고 3월 1일 컨소시엄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협력 구간은 일본, 중국, 동·서남아시아 전체를 포괄하고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만료 시 자동 갱신된다.

발언하는 김영무 부회장
발언하는 김영무 부회장(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선주협회에서 열린 ‘현대상선, 흥아해운, 장금상선 전략적 협력체제 구축’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금상선 금창원 상무, 현대상선 이상식 상무, 한국선주협회 김 부회장, 흥아해운 이환구 부사장. 2017.1.3
mon@yna.co.kr

3사는 배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서로 매입하고 교환(선복 매입·교환)하는 방식뿐 아니라 신규 노선을 공동으로 개척해 상대방 선박을 같이 쓰는(선복 공유) 높은 단계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보유한 한일(40여개), 한중(10여개) 구간 등 아시아 역내 지선망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다.

동남아 항로는 기존 9항차에 근해선사들의 42개 항차를 추가해 기존 한진해운의 부산항 허브 환적항로에 버금가는 지선망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미주·유럽 노선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했고 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특히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 노선은 단 한 곳도 보유하지 않았다.

2M과의 협력 범위 역시 동서항로에 한정돼있었다. 근해선사들과의 컨소시엄은 부족한 아시아 역내 노선을 메워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현대상선의 아시아 역내 연간 물동량은 작년 기준 93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에서 올해 155만TEU로 6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 동시에 그동안 취약했던 제3 국가 간 신규 항로를 개척하고 원양선사로 발돋움할 길이 열렸다.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은 "작년 기준 아시아 역내 물동량이 1천800만TEU이고 이 중 국내 중견선사가 활동하는 비중은 900만TEU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900만TEU인 미지의 지역은 그동안 진출하고 싶어도 혼자서는 할 수 없었는데, 3사 협력을 통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상선 아시아 부문과 장금상선, 흥아해운의 작년 기준 전체 물동량은 373만TEU, 16억5천600만달러(약 2조원)다. 3사 컨소시엄은 올해 물동량 실적 목표치를 442만TEU, 총 21억달러로 잡았다.

3사는 앞으로 다른 국적 선사를 추가로 영입해 컨소시엄을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대상선 선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상선 선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br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3 18: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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