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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 핵 위력 높이려 수소탄 실험 계속할 것"(종합)

"北, 핵무기 최대 20개 보유…5~10년 뒤 인도 수준 도달"
韓전문가 "김정은 'ICBM 시험발사 마감단계' 발언, 美에 공 던진 것"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곽명일 기자 = 미국의 북핵 전문가가 북한이 핵 개발 강화를 위해 수소탄 실험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이미 완성했다"며 "앞으로 핵 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수소탄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현재 10kt 정도의 핵 위력을 가진 북한이 앞으로 50∼100kt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소량의 핵융합 물질을 사용한 일종의 증폭형 핵분열 폭탄을 만들었을 수 있지만, 2단계 수소탄 생산 능력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며 2017년에도 '수소폭탄' 역량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 기술 문제를 대부분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많은 부품을 수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수소탄 역량을 갖추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황에 대해 "현재로써는 12∼20개 정도로 잡는다"며 "여기에 매년 2∼5개 핵무기를 추가하면 5∼10년 뒤에는 인도의 핵 보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핵 개발에 필요한 부품 등을 중국 업자를 통해 최근까지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방문한 바 있는 올브라이트 소장은 지난 6월 북한이 2020년까지 핵무기를 최대 100개를 보유할 것이라는 지난해의 자체 전망치를 뒤집고 최대 50개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또 통일부 차관을 지낸 이관세 경남대 석좌교수는 2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홈페이지에 기고한 '현안진단'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를 "출범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가 개발·완성단계에 있다고 공을 던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교수는 "미국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전개될) 다양한 옵션을 시나리오화(化)해 세부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정은은 지난 1일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북한이) 동방의 핵 강국으로 솟구쳐 올랐다"는 등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과시하며 "대륙간 탄도로켓(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nkfutu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3 19: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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