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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스타는 한몸" "데뷔 20년만에 첫상"…시상식 '말말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해를 결산하는 지상파 3사 시상식이 구랍 31일 일제히 마무리됐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울먹이며 기쁨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작심한 듯 현 시국을 꼬집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시상식의 또 다른 재미인 스타들의 발언을 정리했다.

"블랙과 스타는 한몸" "데뷔 20년만에 첫상"…시상식 '말말말' - 1

◇ 가장 눈에 띈 시국형…"개그맨들의 '실세'는 시청자들"

많은 연예인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어지러운 현 시국에 일침을 가했다.

31일 SBS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 수상소감이 특히 많은 화제를 뿌렸다.

한석규는 "연기자는 하얀 도화지가 돼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검은 도화지가 될 수는 없는 것이냐"면서 "밤하늘에서도 암흑이 없다면 별이 빛날 수 없는 것처럼 어둠과 빛, 블랙과 스타는 어쩌면 한 몸"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문화종사자들은 남들과 다른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다름을 위험하다는 마음(시선)으로 받아들이면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어우러질 수 없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랙과 스타는 한몸" "데뷔 20년만에 첫상"…시상식 '말말말' - 2

이는 박근혜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명단을 만들어 관리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비판한 거로 보인다.

같은 날 KBS 연기대상에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라미란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차인표도 "오십을 살면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는 것 세 가지를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한류스타 송중기도 "2017년도에는 정말 참이 거짓을 이기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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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우수상 수상자인 개그맨 송영길은 "우리 개그맨들의' 실세'는 시청자 여러분들"이라는 뼈 있는 발언을 남겼다.

올해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꼽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끝내 침몰하지 않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님께 (말씀드린다), 산타 할아버지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다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상소감이 시국과 연결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인물들도 적지 않았다.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소수의 몇몇 사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정말 대한민국과 모든 국민 여러분이 꽃길을 걷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가 '박사모' 등으로부터 비난을 샀다.

SBS 연기대상 공로상 수상자인 장용이 "이 해를 보내면서 허물과 잘못들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은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게 아니냐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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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웃겼다 울렸다…"데뷔 20년만에 첫 수상"

올해도 재치있거나 진심 어린 소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배우들이 많았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상대역 송혜교의 매력을 한 가지만 꼽아달라는 요청에 "정말 아름다울뿐 아니라 정말 (밥값) 계산을 잘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활약 중인 윤시윤은 "포털사이트에 있는 연관검색어에 '윤시윤 노잼'이라고 뜨던데 일단 2017년에는 그걸 지우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 전현무는 "무엇보다 박명수 씨가 있음에도 '해피투게더' 팀워크가 최고"라면서 "아니나다를까 박명수 씨, 자기 상 받자마자 바로 갔는데 이건 척결해야 할 구습"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같은 채널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이동국은 "축구도 힘들지만 육아도 힘들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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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시상자로 나선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어로 "그 어려운 걸 내가 해냅니다"라는 '태양의 후예' 명대사를 또박또박 읊어 화제를 뿌렸다.

'태양의 후예' '닥터스'로 스타덤에 오른 김민석은 SBS 연기대상에서 울먹이며 "할머니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말해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SBS TV 드라마 '닥터스'로 처음 얼굴을 알린 문지인은 "저는 사실 데뷔 9년 차 배우"라면서 "공로상을 받을 때까지, 나이 들어서까지 열심히 해서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말해 박수를 끌어냈다.

SBS 연기대상 특별연기상을 받은 '미녀 공심이' 온주완은 "13년 만에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울먹였고, '리멤버-아들의 전쟁' 박성웅도 "만날 방송으로만 시상식을 지켜봤는데 데뷔 만 20년 만에 상을 받게 됐다"고 감격해 했다.

솔직한 발언으로, 늘어졌던 시상식에 긴장을 안겨주는 이들도 있었다.

MBC TV '결혼계약'의 이서진은 "'땜빵'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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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01 1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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