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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싱글톤 어이없는 실수에 '졸려서 그랬나'

송고시간2016-12-31 23:10

TV 중계석에는 김영기 총재·허구연 야구 해설위원 '깜짝 등장'

사상 첫 밤 송년 경기
사상 첫 밤 송년 경기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에서 SK 싱글턴이 앨리웁 덩크슛하고 있다. 2016.12.31
andphotodo@yna.co.kr

(고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늦은 시간인 밤 10시에 시작된 2016년 프로농구 '송년 이벤트'는 여러 재미있는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31일 밤 10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는 2016년을 마무리하고 2017년 새해가 밝는 자정 가까이 돼서 경기가 끝날 예정이다.

평소 야간 경기 시작 시간인 저녁 7시에 비해 3시간이나 늦은 밤 10시에 시작한 이날 경기를 위해 오리온과 SK는 평소와 다른 준비 과정을 거쳤다.

특히 원정팀인 SK 문경은 감독은 "어제도 오늘에 대비해서 밤 10시에 훈련을 시행했다"며 "평소 전날 와서 숙박하고 밤에 바로 이동을 했는데 오늘은 반대로 경기가 끝난 뒤 자고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홈팀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 역시 "평소 야간 경기와 달리 오늘은 저녁 식사를 하고 경기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반전이 끝날 때는 SK의 외국인 선수 제임스 싱글톤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싱글톤은 종료 7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시간을 착각해 그대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장거리슛을 던졌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정규리그 200경기 넘게 뛴 베테랑 싱글톤의 어처구니없는 실책에 일부 팬들은 '졸려서 시간을 착각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밤 10시에도 꽉 찬 농구장
밤 10시에도 꽉 찬 농구장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에서 농구팬들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밤 10시에 열리는 경기를 즐기고 있다. 2016.12.31
andphotodo@yna.co.kr

중계를 맡은 MBC 스포츠플러스에서도 이색적인 준비를 했다.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유명한 허구연 위원이 중계석에 앉아 김동광 위원과 함께 2쿼터를 중계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허구연 위원은 중계하면서 프로야구 경기장에 비해 먹거리가 부족한 농구 경기장의 현실을 지적하며 국내 프로스포츠의 동반 성장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하프타임에는 김영기 KBL 총재가 중계석을 찾았다.

김영기 총재는 "처음에는 '다 자는 시간에 무슨 농구냐'며 반대했다"고 털어놓으며 "오늘 실제로 와보니 많은 팬이 오셔서 성공적인 시도가 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6천8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입장권이 매진됐다. 3층까지 팬들이 가득 차 프로농구 '송년 이벤트'는 흥행 대박을 이뤘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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