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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격에 사망한 미국인 올해 소폭감소…여전히 900명대

송고시간2016-12-31 23:05

WP 집계…근무중 피격 사망 경관은 64명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올해 미국에서 경찰관의 총격으로 숨진 사람이 957명으로 집계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의 991명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900명대를 유지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경찰의 직무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미국인 중 84%는 총기나 도검, 기타 무기로 무장한 상태였다. 5%는 비무장 상태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고, 모형 총기를 들고 있다가 경관의 총격을 받은 사례도 4%에 달했다.

사망자를 인종별로 구분했을 때 백인 남성이 46%로 가장 많았지만, 전체 미국인의 인구 비례를 감안해 계산했을 때는 흑인 남성의 사망자 비율이 백인 남성의 3배였다.

WP는 2014년 미국 미주리 주에서 10대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 총격으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건을 집계하고 있다.

이 신문은 브라운 사건 이후 미국의 각 지역 경찰들이 총기 사용 훈련을 강화하고 영상녹화장치(보디캠)로 직무집행 과정을 기록하는 등 불필요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여전히 경찰의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경찰 총격 사망자 중 약 25%가 숨진 사람의 정신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행동 때문에 경찰과의 대치 상태를 빚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올해 직무집행 과정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경관은 64명으로 지난해의 41명에 비해 증가했다고 미국 비영리기구인 '전국 사법집행관리 추모기금'(NLEOMF)이 발표했다. 이 중 21명은 지난 7월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했던 사건처럼 경관에 대해 고의로 매복 공격을 한 사례였다고 이 기구는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에서 손을 들라는 경관의 명령에도 오른손을 등 뒤로 돌리는 한 남성의 모습. 이 남성은 비무장 상태였지만 결국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에서 손을 들라는 경관의 명령에도 오른손을 등 뒤로 돌리는 한 남성의 모습. 이 남성은 비무장 상태였지만 결국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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