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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망명 美정보요원 스노든, 오바마에 사면 요청…"가능성 작아"

송고시간2016-12-31 22:11

미 '폴리티코' 인용 러 언론 보도…오바마 "먼저 미국 법정에 서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 임시망명 중인 전(前)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다음 달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한 인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TV 방송 채널 '도즈디'(비)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폴리티코는 스노든 사면 가능성이 아주 작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스노든이 미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사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의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스노든이 도청 관련 자료뿐 아니라 미국 정보기관이 외국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공개했고, 홍콩을 거쳐 러시아로 도주했기 때문에 사면받을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실태를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했던 스노든은 러시아를 거쳐 남미로 가려 했으나 미 당국의 여권 말소 조치로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한 달간 발이 묶였다가 같은 해 8월 1일 러시아로부터 1년 임시망명을 허가받았다.

스노든은 임시망명 기간이 끝난 2014년 8월 다시 러시아 이민 당국으로부터 3년간의 임시 거주 허가를 취득해 모스크바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체류지는 여전히 기밀에 부쳐져 있다.

미국에선 스노든의 사면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그가 귀국해 국가기밀 폭로죄 등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스노든은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에드워드 스노든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에드워드 스노든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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