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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필독서 '후진국경제론' 쓴 조용범 교수 별세

송고시간2016-12-31 20:29


운동권 필독서 '후진국경제론' 쓴 조용범 교수 별세

조용범 고려대 명예교수
조용범 고려대 명예교수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1970년대 '운동권 필독서'로 꼽혔던 '후진국경제론'의 저자 조용범 고려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31일 오전11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31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고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교수로 임용돼 정경대학장과 정책과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후학을 양성해온 고인은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내고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후진국경제론을 집필해 민주화운동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당시 운동권 학생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꼽혔다.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사건 변호를 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의 변호를 맡으려면 리영희 선생의 '전환시대의 논리'와 함께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권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조 명예교수는 실천적 지식인으로 몸소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1980년 전두환 정권에 의해 강제 해직을 당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성자(한글서예가)씨와 도찬(GRP 이사)·도상(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과장)·경아씨 등 2남1녀 및 사위인 김종현(제일기획 상무)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 3일 오전 7시, 장지는 장흥 신세계공원이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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