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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 소녀상 제막식으로 마무리

송고시간2016-12-31 22:40


부산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 소녀상 제막식으로 마무리

일본영사관 앞 시민이 세운 소녀상
일본영사관 앞 시민이 세운 소녀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31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시민 각계 대표 13명이 소녀상 제막 행사를 한 뒤 '국민이 승리했다 소녀상을 지켜내자'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6.12.31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김선호 기자 = 부산에서 31일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는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으로 마무리됐다.

이 소녀상은 지난 30일 오후 진통 끝에 서울 일본대사관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일본 공관 앞에 건립됐다.

촛불집회는 이날 오후 6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중앙로에서 주최 측 추산 5만5천 명(경찰 추산 순간 최다 인원 4천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송박영신'(送朴迎新)의 슬로건을 내건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구속수사,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폐기 등을 요구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오후 5시부터 가수 김장훈의 공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조 교수는 "지난 2개월간 국민 1천만 명이 거리에 나온 것은 우리가 뽑지 않은 사람(최순실)이 대한민국의 돈과 지위를 좌지우지하고 대통령이 헌법을 마음대로 농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새해 소망은 피의자 박근혜가 피고인이 돼 법정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영사관 앞 베일 벗은 소녀상
일본영사관 앞 베일 벗은 소녀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31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시민 각계 대표 13명이 소녀상에 싸인 베일을 당기고 있다. 2016.12.31
wink@yna.co.kr

그는 또 "개헌이 아니라 개혁이 먼저"라면서 검찰, 재벌,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6년 제야, 부산 뜨거운 탄핵 촛불의 밤
2016년 제야, 부산 뜨거운 탄핵 촛불의 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16년 12월 31일 부산 서면 중앙로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를 참가하고 있다. 2016.12.31
wink@yna.co.kr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 10분께 1차 집회를 마무리하고 5㎞가량 떨어진 일본영사관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9시께부터 20분가량 일본영사관 앞에서 거행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지켜본 뒤 100m가량 떨어진 정발장군 동상 앞으로 이동해 정리집회를 하고 올해 마지막 시국대회를 마쳤다.

경찰은 애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교기관에서 100m 이내 집회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며 대규모 소녀상 제막식을 허가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고 소녀상 앞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주최 측이 소녀상 제막행사를 위한 무대를 정발장군 동상 앞으로 옮겨 설치하고, 경찰이 소녀상 앞 폴리스 라인을 철수하고 제막식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평화적으로 끝났다.

소녀상 추진위 회원들은 제막식에서 '국민이 승리했다. 소녀상을 지켜내자'는 글이 적힌 흰색 종이를 들어 보이며 기뻐했고, 집회와 제막식에 참가한 부모들은 손을 잡고 함께 나온 자녀에게 소녀상의 의미를 설명하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youngkyu@yna.co.kr,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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