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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신년사 "독일은 이슬람극단주의 테러보다 강하다"

송고시간2016-12-31 18:15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새해 메시지를 통해 "독일의 최대 위협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라고 인정하면서도 "독일은 테러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방송된 신년 연설에서 "2016년은 심각한 시험을 겪은 한해였다"며 "그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라고 말했다.

올해 독일에서는 남부 통근열차 도끼 테러, 음악축제장 자폭 테러, 베를린 트럭 테러 등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이민자 출신의 테러가 잇따랐으며, 이는 지난해 포용적 난민 정책을 펼쳤던 메르켈 정부에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에 보호를 요청하는 이들이 테러를 저지른다면 특별히 쓰라리고 끔찍한 일"이라면서도 "삶과 일을 계속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에게 '너희는 증오에 휩싸인 살인자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고, 사려 깊으며,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시리아 알레포 사태를 가리키면서 "우리나라에 진짜 보호를 받고자 찾아오는 이들을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옳은 일인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 법치, 가치는 증오로 가득한 테러리즘의 정반대에 있고 그보다 강함을 증명할 것"이라며 "함께하는 우리는 강하다. 우리 국가는 강하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 각국에서 반(反)이민·반세계화를 내건 강경 보수·극우 정치인이 득세하면서 내년 4선 도전을 선언한 메르켈 총리는 '서구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 불린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결정 등에 따른 EU의 분열상에 대해 EU가 더 제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우리 독일인은 홀로 가야 미래가 행복하다는 생각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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