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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인화 이대교수 체포…특검, 정유라 학사비리 수사 속도

송고시간2016-12-31 16:01

두번째 긴급체포…학사비리 첫 케이스·증거인멸 우려해 '쐐기'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류철균(50·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를 31일 긴급체포하면서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학사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검팀의 학사비리 수사는 정씨의 귀국 문제와도 직결돼 특검의 이번 '액션'은 정씨에 대한 압박 카드로도 읽힌다.

특검팀은 전날 정씨 학사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류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하다 31일 오전 6시께 전격적으로 긴급체포했다.

학사비리 수사와 관련해 체포된 첫 케이스이자, 특검팀 수사 이후론 두 번째 긴급체포 대상이 됐다.

류 교수는 이대 융합콘텐츠학과장으로, 정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올 1학기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제목의 수업에서 정씨에게 가점을 줘 낙제를 면하게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 교수의 긴급체포는 특검팀의 학사비리 수사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9일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씨에 대한 특혜 제공 의혹을 확인해 왔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학사 관리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이 정씨에게 불합리한 특혜를 준 구체적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씨 성적 관련 관계자들의 비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류 교수를 긴급체포한 데에는 현직 교수인 데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의혹에 개입한 학교 관계자들과 '말맞추기' 내지 '자료 폐기'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이미 확보된 관련자 진술이나 객관적 증거와 모순된 주장을 펴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교육부 감사를 통해 이대의 전방위적 특혜 제공 의혹이 드러났고, 신분상 조치가 요구된 인사만 28명에 달한다. 또, 최씨 모녀를 포함해 수사 의뢰나 고발된 사람도 17명에 달했다. 류 교수도 당시 수사 의뢰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특검팀은 류 교수 체포를 시작으로 수사 의뢰나 고발된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학사비리 의혹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최경희 전 총장의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 압수수색받은 이화여대
특검 압수수색받은 이화여대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지난 29일 오전 특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16.12.29
ryousanta@yna.co.kr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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