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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킹세력, 미국 전력망에도 침투"…대규모 정전 노렸나

송고시간2016-12-31 12:04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러시아의 해킹단체가 미국 전력망 시스템에도 침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해킹단체와 관련된 악성 코드가 버몬트주(州) 전력망 설비 시스템에서 감지됐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버몬트 설비 관계자는 최근 연방 정부가 공개한 러시아 해킹단체의 악성 코드가 전력망 내에서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이 코드는 지난 7월 러시아 해킹단체가 민주당 전국위원회 등을 해킹할 때 사용한 것이다.

해킹단체가 전력망을 교란하기 위해 실제로 코드를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중요 설비인 전력망이 침투당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WP는 전했다.

전력망은 고도로 전산화돼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의료와 긴급 서비스 기능에 심대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어 정부와 설비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감시하는 시설이다.

아직 러시아 해킹단체가 전력망에 침투한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침투는 전력망의 송전 작업에 지장을 주려는 의도일 수도 있고 단지 전력망 일부에 침투할 수 있는지 시험해본 것으로도 추정된다.

러시아 해킹단체는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전력망에 침투해 도시 곳곳에 대규모 정전을 야기한 전력이 있다.

미국 정부는 앞서 28일 민주당 해킹과 러시아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적시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러시아의 해킹 작전을 '스텝 지대에 사는 회색곰'(Grizzly Steppe)으로 명명하고 해킹단체 APT28과 APT29가 민주당 주요인사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사용한 악성 코드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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