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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잊은 특검팀…세밑 주말에도 수사 고삐 '바짝'(종합)

송고시간2016-12-31 17:22

문체부·이대 학사비리·삼성 뇌물 의혹 비리 관련자들 줄조사

박영수 특검, 1월 1일 '휴무' 지시…건강 우려·재점검 등 감안

특검 사무실 향하는 김희범 전 차관
특검 사무실 향하는 김희범 전 차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김희범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31일에도 수사의 고삐를 놓지 않고 바짝 죄고 있다.

여타 기관들이 전날 종무식을 하며 한 해 업무를 마무리했지만, 제한된 수사 기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특검팀으로선 연말 하루도 낭비할 수 없는 처지다.

특검팀은 이날 김희범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근혜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목록을 작성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2014년 10월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에게 일괄 사표를 받으라는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6시 긴급체포한 류철균(50·필명 이인화) 교수도 구치소에서 소환해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날 새벽 구속한 문형표(60)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구속 약 12시간 만에 다시 불렀고, 전날 조사한 최씨 조카 장시호(37)씨도 재소환했다. 두 사람 혐의가 모두 삼성그룹과 관계돼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 단서를 찾겠다는 특검팀의 의지가 엿보인다.

특검팀은 일단 새해 첫날인 1월 1일은 '내부 휴무일'로 정했다.

박 특검이 지난 1일 특검팀 출범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꼬박 달려온 팀원들의 건강을 염려해 '부담 갖지 말고 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짧지만 여유를 갖고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재점검해보자는 차원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이날 새벽 문 전 장관을 '특검 1호'로 구속하면서 수사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란 해석도 나온다.

다만 내부 휴무임에도 상당수 특검팀원은 자체적으로 판단해 사무실에 나와 수사 밑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내일은 부담 갖지 말고 쉬라는 특검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더니 팀원들이 '쉬고 안 쉬고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하더라. 팀원들 눈빛을 보니 안 쉴 것 같다"며 "열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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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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