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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H5N6형 검출…고병원성 확인중(종합)

송고시간2016-12-31 14:53

'길고양이 대거 도살' 우려도…"인체 감염 가능성 거의 없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포천시에서 폐사한 고양이 사체에서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AI)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31일 경기도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25∼26일 포천시 영북면의 한 가정집에서 폐사한 고양이 사체 2구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당국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 확인중이다. 최종 결과 도출을 위해서는 하루 정도 더 소요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같은 N6 형이라도 유전자 구조에서 조금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고양이는 야생조류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폐사한 고양이가 발견된 영북면은 포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AI가 발병한 곳으로 닭 17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고양이를 기르던 주인도 "고양이들이 야산에서 새를 잡아먹는 장면을 여러 번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양계장 입구. 키우던 닭이 모두 살처분된 이 농장 앞에 출입 금지 푯말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양계장 입구. 키우던 닭이 모두 살처분된 이 농장 앞에 출입 금지 푯말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고병원성 H5N6에 감염된 새를 고양이가 잡아먹어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5~26일 포천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고양이 1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1마리가 폐사한 채로 잇따라 발견됐다.

당시 간이 검사결과 AI 바이러스 유형 가운데 'H5'형까지는 확인돼 관계 당국은 사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단행하고,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또, 죽은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던 길고양이 4마리를 생포해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고양이 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길고양이가 대거 도살 처분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길고양이 도살처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양이에 의해 인체로 감염될 위험성은 매우 낮다"며 "다만 새로운 변수가 생긴 것은 사실이어서 예방적 차원에서 고양이 주인 등 10명에 대해서는 타미플루 투약 등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했으며, 10일간 능동 감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2월 경남 고성에 있는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된 이후 포유류에서 AI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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