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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스뉴스 올 한해 '시청률 대박'…ESPN까지 제쳐

CNN·MSNBC도 '약진'…대선 특수에 트럼프 활약 덕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의 보수 성향 보도 전문채널 폭스뉴스(Fox News)가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제치고 케이블TV의 '넘버 원'으로 부상했다.

폴리티코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넬슨 미디어 집계를 인용해 폭스뉴스가 올 한 해 동안 '프라임 타임대'(오후 8시∼11시) 평균 시청자 수 243만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 캡처 사진
폭스뉴스 캡처 사진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36% 증가한 것으로, 케이블 TV만 놓고 보면 시청률 1위다. 전체적으로는 NBC·CBS·ABC·폭스방송 등 메이저 지상파 '빅4'에 이어 시청률 5위를 각각 차지한 것이다.

광고 타깃 연령층(25∼54세)에서는 평균 48만1천 명이 폭스뉴스를 시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뉴스의 평일(월∼금) 평균 시청자 수는 139만여 명으로 조사됐다. 광고 타깃 연령층에서는 매일 평균 28만여 명이 폭스뉴스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선 이후 폭스뉴스 시청자 수는 260만 명으로 확장했고, 광고 타깃 연령층에서도 평균 51만1천 명으로 늘어났다.

폭스뉴스의 시청률 신기록은 미국에서 케이블 TV 개막 2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반면 매년 케이블 TV 시청률 1위를 고수해왔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올해 폭스뉴스에 선두를 내주는 굴욕을 겪었다.

폭스뉴스뿐만 아니라 진보 성향의 CNN과 MSNBC의 시청률도 동반 상승하면서 지난해보다 급등했다.

CNN은 프라임 타임대 평균 시청자 수 12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76% 상승했다. 광고 타깃 연령층에서는 평균 42만3천 명이 시청해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MSNBC도 프라임 타임대 평균 시청자 수가 11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6% 올랐고, 광고 타깃 연령층에서는 평균 27만 명이 시청해 전년보다 87% 급증했다.

이처럼 보도 전문채널이 올 한 해 동안 경이로운 시청률 상승곡선을 보인 것은 드라마틱한 대선 레이스와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좌)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좌)[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선 방송 특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견인했다. TV 리얼리티쇼 스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막말과 기행으로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으로 업무를 보기 시작하면 뉴스 시청률이 크게 뛸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앤드루 헤이워드 MIT 미디어 연구소 연구원이자 전 CBS 뉴스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보여줄 행보가 보기 흔한 상황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뉴스 시청률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폭스뉴스가 가장 주목받는 언론 매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헤이워드는 "공화당 경선 기간에 트럼프와 뉴스앵커 메긴 켈리 사이에 불화가 있기는 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스뉴스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의 시청자들은 매우 충성스런 성향을 보이는 데다 폭스뉴스에 출연 중인 진행자와 논평가들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폭스뉴스는 지난 6월 직장 내 상습 성희롱 혐의로 로저 에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했지만, 여전히 보수 성향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프라임 타임 쇼 '해니티' 진행자 션 해니티와 제3차 대선 TV 토론의 진행을 맡은 앵커 크리스 월리스, '오라일리 팩터' 진행자 빌 오라일리 등은 폭스뉴스가 낳은 스타들이다.

한편, 폭스뉴스는 루퍼트 머독 회장이 일선에 다시 나서면서 정치 평론 일색에서 벗어나 생생한 뉴스 보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AP=연합뉴스]

jo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2/31 09: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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